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Photo : 기독일보) 솔트하우스선교회 대표 박광철 목사

3) 다원주의

세상에 법과 정치가 없는 부족은 있어도 종교가 없는 종족은 없다. 실제로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종교가 있다. 불교와 유교, 이슬람교와 토속종교와 무속까지 모두 일종의 종교에 속한다. 어느 종족은 살아있는 짐승을 신으로 섬기고 또 어느 민족은 돌과 나무로 제작한 우상을 섬긴다. 그들은 정성을 다해서 제물을 바치기도 하고 공을 드리면서 행복과 부와 건강을 기도한다. 그래서 이와 관련하여 많은 질문이 쏟아진다. 즉 거의 모든 종교가 우리에게 선하게 살고 남을 도우며 긍휼을 베풀라고 가르치는데 그 가운데 왜 예수 그리스도만 믿어야 하는가? 기독교의 독선이 아닌가? 왜 기독교인들은 자기들만 옳고 진리에 속했다고 주장하는가? 타 종교는 모두 사단에 속한 것이므로 다른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는가? 예를 들어서 한국이나 미국에서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로 가는 항로가 다양하고 비행기만이 아니라 배도 있으며 또한 높은 산 정상에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인 것처럼 길은 많은데 왜 꼭 한 가지만 고집하는가?

다원주의에서는 종교적인 모든 것을 상대적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절대적인 것은 절대로 없다고 한다.  우리는 민족마다 문화와 전통이 다르듯이 사는 방식과 음식과 사고가 다른 것을 모두 인정해야 하며 피부색과 정치 형태나 사회구조도 민족과 나라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이 옳고 어느 것이 틀린다고 말할 수 없다. 그러므로 모든 것이 이해하기에 달렸고 자기가 보고 생각할 때 옳은 것이면 옳은 것이며 절대적인 기준이 없다는 것이 다원주의적 사상이다. 이것은 매우 포용적이며 마음이 넓은 것으로 생각될 수 있지만 대단히 위험한 사상이다. 세계기독교교회협의회 (WCC) 관련자 대부분은 이와 같은 다원주의를 용납하고 있기 때문에 종교간의 대화도 원만하게 이뤄진다고 말한다.  그러면 무슨 종교든지 마음을 다해서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왜 예수만 우리의 구세주가 되시는가? 세상에 많은 종교의 창시자들이 있고 또 실제로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이 그런 종교를 추종하고 있는데 예수만 천국이나 극락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요 변할 수 없는 진리요 생명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적어도 두 가지의 이유를 말할 수 있다. 첫째는 구약의 그 많은 예언이 실제로 예수 안에서 성취되었다는 사실이다. 어느 종교의 창시자가 그렇게 수 백 년 전에 예언한 대로 실제로 이뤄진 일이 있는가? 창세기에서 비롯하여 수 천 가지의 구약적인 예언이 예수 안에서 이뤄졌다. 예를 들어서 그의 탄생의 시기와 장소, 그의 삶과 사역에 관련된 사건들, 그의 고난과 십자가의 죽음, 그의 부활만 봐도 알 수 있다. 이제 그의 재림이 이뤄질 때에 모든 예언이 완성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예언의 성취가 객관적으로 예수의 유일성과 독특성을 말해 준다.

또한 그의 부활 사건이 있다. 모든 종교의 창시자는 한때 살았다가 죽어서 사라졌다. 일부 종교에서는 교주가 다시 살았다고 주장하지만 실제적인 증거가 없다. 어느 종교에서는 교주가 죽기 전에 자기가 그 다음 해에 부활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나중에는 그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의 아기로 부활했다고 주장하는 터무니없는 말도 있다. 한국에는 자신이 재림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40 여명이 넘는다고 한다. 그런 것들은 다만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를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지만 부활하셨고 그 증거가 아주 많다. 몇 가지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는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리고 실제로 죽으셨다. 까무러친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 돌무덤에 장사되었고 그것을 현장에서 본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사흘 후에 그 무덤이 비었고 수의만 남았다. 그가 장사되었던 돌무덤은 군인들이 보초를 섰었기 때문에 거대한 돌문이 굴러간 것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는 새로운 몸으로 제자들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셨다. 일부 이단 집단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그는 영적으로만 부활하신 것이 아니라 몸으로 부활하신 것이다. 부활이 거짓이라면 거짓을 믿고 목숨을 바친 제자들의 죽음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죽음을 이기신 분이 구세주가 되시는 것은 당연하지 않은가?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만 참된 하나님이 되신다.

천하 인간에게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적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행 4:12). 예수님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그가 곧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세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예수 그리스도만 생명의 구주시며 그를 통해서만 천국이 보장된다.

4) 개인주의

개인주의는 흔히 이기주의와 연관되고 있어서 다른 사람의 주장을 쉽게 받아들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다원주의의 영향을 받아서 많은 이들이 자기 개인의 주장이 마치 진리인 것처럼 믿고 있다. 세상의 중심이 자기 자신이라고 배우고 또 내가 없으면 세상은 없는 것이라고 현대 사조가 부추긴다.

그런데 세상 주장과 달리 성경은 예수님을 진정으로 따르려는 사람은 자신을 부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동안은 나 자신이 나의 삶이 주인으로서 모든 계획을 세우고 결정하고 수행했지만 예수님을 주인 또는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은 후로는 삶이 주인이 바뀐 것이며 그것이 참된 신앙의 시작이다.

5) 교회에 대한 공격

교회를 향한 공격은 역사적으로 전부터 있던 일이지만 이제는 보다 체계적이고 공격적이다. 특히 이슬람 테러집단인 ISIS의 만행을 보라. 타 종교들의 교회에 대한 박해와 공격은 날이 갈수록 심화하여 많은 순교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나라에서는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가장 큰 기관이 교회인데 그것을 불법으로 정하여 면세 혜택을 박탈한다. 만일 설교자가 교회 강단에서 동성애를 죄라고 언급하면 제재를 받으며 동성애자의 결혼 주례를 거절하면 벌금을 내는 시대가 되었다. 그것은 곧 성경의 가르침을 부인하라는 강압적인 처사이다. 교회 외의 모임에서 기도하는 것을 금하고 공립학교에서는 휴식 시간에도 성경을 읽거나 성경공부를 할 수 없다. 세상은 성경을 신화에 불과하다고 공격하고 비윤리적인 책으로 간주하여 어린이들을 위한 추천도서에서 제외한다.

6) 포스트모더니즘

20 세기에 들어와 문학과 건축과 철학 등에 나타난 사상으로서 절대진리나 절대 기준을 부인한다. 그래서 한 그룹에서 주장하는 사상이 다른 그룹에서는 반대로 여겨지기도 하고, 정해진 규정을 거부한다. 객관적인 진리를 부인하며 개인이 그 사건과 사물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진실이 결정되고, 개인의 경험이 그에게는 진리가 된다. 그런 면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 근거하면 모든 것이 진리가 될 수 있는 모순이 생긴다.

이것은 모더니즘의 어느 궁극적인 원칙을 거부하기 때문에 "후기 모더니즘"이라고도 부른다. 모든 사람에게 모두 동일하게 적용되는 종교나 과학과 철학의 존재를 부인하므로 대단히 "회의적"(의심)이다. 그러나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가 곧 진리이시며 그를 알면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천명한다 (요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