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2년 된 뉴욕로고스교회(담임 임성식 목사)가 활발한 대내 및 대외 사역으로 주목 받고 있다. 교회를 시작한지 2년, 현재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새 성전으로 옮긴지 1년 된 개척교회지만 성도의 대부분인 초신자들을 훈련시켜 중직으로 세워나가는 목회의 역동성과 믿음은행 등의 대외적인 구제사역 등은 큰 규모의 교회들도 시도하기 쉽지 않은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노던 169가에서 시작한 교회는 1년 전 팬데믹 중에도 칼리지포인트에 위치한 새 성전으로 확장하는 큰 은혜를 체험했다. 당시 교회 사정으로는 새 성전 이전은 불가능한 상태였지만 믿음으로 이전 한 이후, 때에 따라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며 사역이 더욱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고 임성식 목사는 간증했다.
뉴욕로고스교회는 지난 27일 11시 주일예배를 입당 1주년 감사예배로 드렸다. 이 자리에는 김정국 원로목사를 비롯한 여러 교계 인사들도 참여해 뉴욕로고스교회가 펼치고 있는 특별한 사역들과 교회의 성장을 축하했다.
이날 예배에서 축사를 전한 김정국 목사(한민교회 원로)는 “계시록에 나오는 7개 교회 중에는 칭찬과 책망을 받은 교회, 책망과 칭찬을 받은 교회, 그리고 책망만 받은 교회와 칭찬만 받은 교회 4개 부류가 나온다”면서 “교회는 지도자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성도들이 임 목사의 철저한 목회철학을 따라 가기만 하면 책망 하나 없고 칭찬이 가득한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중권 목사(뉴라이프신학대학원 총장)도 축사를 통해 “이상한 신학들이 만연해 진 요즘, 말씀의 근본에 기초해 있는 뉴욕로고스교회가 주님께만 경배를 드리는 모습은 큰 모범이 된다”면서 “새 성전으로 이전한지 1년 채 되는 개척교회이지만 모범을 이뤄가는 모습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교계 인사들이 증거하고 있는 뉴욕로고스교회의 사역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는 개척 초기의 척박한 목회환경 속에서 그 구상이 완료된 것이다. 2년 전 노던 169가에서 처음 교회를 개척했을 당시에는 교인 5명만이 출석했고 그마저도 교회의 중직을 맡아줄 남성 성도들은 한 명도 없었다.
임성식 목사는 169가 목회와 관련, “그 때 수모도 많이 당했고, 계속된 어려운 상황에 ‘하나님 왜 이러시나요’ 그런 생각도 많이 들었다”면서 “재정적인 압박 또한 정말 심했다”고 회상했다. 지금은 교회의 모든 사역이 잘 자리를 잡으면서 칼리지포인트 성전과 169가 건물 모두 로고스교회의 목회와 선교에 있어 중요한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1년 전 현재의 칼리지포인트 성전으로 이전할 당시에 대해 임성식 목사는 “이 곳 주인이 이 건물을 사용하면 안되겠냐고 먼저 연락이 왔었다.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코로나19 감염이 한창이었고, 169가를 유지하기도 어려워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봤다”면서 “그런데 곧 기도하면 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건물 사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역사들을 봤다”고 말했다.
한 번은 교회 이전과 관련, 비용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13년 만에 어떤 장로가 연락해 와서 헌금을 보내겠다고 했다. 헌금을 받고 보니 5400불, 정확히 당시에 교회가 필요로 하던 금액이었다. 이런 비슷한 일들이 총 3번이나 일어났다. 임성식 목사는 “정말 무서웠다. 하나님의 사역을 정말 엄밀하게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새 성전으로 입주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건물을 쓰기로 결정했을 때 밀린 세금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됐고, IRS에 직접 연락해 그 금액들을 처리해야 했다. 그리고 그 달에 비영리단체 건물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6월15일 처음 열쇠를 받았을 때에 대해 임 목사는 “당시 열쇠꾸러미에 100개가 넘는 열쇠들이 있었다. 사역의 크기가 체감되는 것 같았고 큰 감격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뉴욕로고스교회의 교인들은 대부분 초신자들이다. 새로운 이들을 교육하고 세례를 주고, 또 그들이 나가서 전도를 해 왔다. 이런 과정을 거쳐 6월 현재, 총 재적인원은 40여 명으로 성장했다.
임성식 목사, 4대 요소에 기초한 사역 비전 제시
임성식 목사는 새 성전 입당 1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로고스 교회 제2기 사역을 온 교우들과 한 마음으로 ‘신 사도행전’의 역사를 감당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로고스교회는 신 사도행전의 역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사역의 방향을 노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신앙훈련과 사회적 배려를 통해 복음의 확신을 심어주는 것으로 정했으며, 온 성도들로 하여금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사역의 주된 목표였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다.
임 목사는 “이를 위해 교회는 함께 나누고 누리는 사역에 더욱 많은 부분 치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자금 및 재정 조달을 위해 다양한 사역을 병행하여 함께 세워져 가는 교회를 지향한다”고 밝혔다.
로고스교회의 목회의 방향은 분명하다. 임 목사는 교회의 4대 요소에 기초한 사역 비전을 △케리그마(말씀 선포, 성례전) △디다케(가르침, 교육) △디아코니아(구제와 봉사) △코이노니아(교제)로 제시했다.
로고스교회는 말씀 양육을 위해 주일예배, 수요예배 등의 기본적 예배를 비롯해 수요 성경공부, 아침 찬양예배(어울림 & 두드림) 등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찬송가만 부르는 아침 찬양예배는 주변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도 말씀 사경회를 격월제로 시행하고 영적각성집회를 연초와 10월 종교개혁주일에 열어 로고스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지역 기독교인들의 영적 성장도 도모할 방침이다.
또 교육분야에서는 특히 청소년에 사역을 집중해 청소년들의 우울증 극복을 돕고, 성경적 상담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청소년 사역자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대외사역으로는 로고스 성서학당, 로고스 포럼, 로고스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구제와 봉사를 위해서는 대내사역으로 소셜워커 지원 무료 법률상담을 실시하고,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 및 지원을 해주고 있다. 대외사역으로는 주1회 무료급식을 실시하고 있으며, 장 봐주기 사역과 로고스 커뮤니티 센터 및 로고스 생활체육관 운영 등의 사역을 펼치고 있다.
교제에 있어서는 뉴욕로고스교회만의 특별함이 돋보인다. 등록교인들은 의무적으로 연 3회 ‘로고스 비전 트립’에 참여해야 하는데 ‘하나님을 찾아서(finding God)’라는 주제로 미국 대륙횡단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의 손길들을 직접 체험하는 과정이다.
취약계층 돕는 믿음은행 등 로고스 3비전 주목 돼
로고스교회는 특별히 대 사회적인 활동을 취약계층 돕기에 집중하고 있다. 교회가 제시하고 있는 로고스 3비전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인 재활 및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믿음은행의 경우는 대형교회들도 시행하기 어려운 사역형태로, 개척교회가 이러한 힘든 사역을 충실히 감당해 가고 있다.
먼저 SSM사역(Special Social Mission)은 로고스교회나 한인사회에서 선별된 취약계층의 자립과 자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교회가 긴급구호나 자선사업과 같은 일회성의 행사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삶의 자립을 통한 성실한 그리스도인의 삶으로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시123:2)는 말씀에 기초해 있는 이 사역은 취약계층 성도들이나 한인들이 다양한 삶의 난관들을 성경말씀을 통해 이겨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목양하면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임성식 목사와 이 사역과 관련, “좋은 일을 하면서 원하는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명분과 실력이 함께 필요하다”면서 “지난 2012년 경 처음 실시한 믿음은행에 대한 아쉬움이 여전히 응어리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최소의 지원으로 한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신앙 안에서 전향적인 삶을 이루어 나가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동기를 설명했다.
임 목사는 또 “경제적 약자를 궁극적으로 일으키도록 하는 사역은 50대 이후부터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기도의 제목이며 목회의 목적”이라며 “로고스교회가 꿈꾸는 100명의 사장 프로젝트가 실현되는 그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믿음은행은 일반 은행과 달리 공제 협동조합의 개념으로 운영하되 ‘무이자’, ‘무보증’, ‘무기간’, ‘무정관’ 등 4무 원칙을 기반으로 세워진 생명살리기 운동이다. 믿음은행은 로고스교회의 희망사역의 일환으로 한인사회 내 저소득층 및 소외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활과 자립 프로그램이다. 저마다 다양하고 아픈 사연들을 갖고 있는 한인들의 삶을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세워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 목사는 “가난없는 세상을 꿈꾸며 가난한 이들에게 돈을 빌려 드려서 고통을 덜어드리고 절망에서 건져내어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서게 하고자 했다”면서 “어린 아이의 손에 들려져 잇던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덩이가 주님의 손에 드려졌을 때 배가 고파서 허기 속에 있던 오천 명의 믿음의 사람들이 다 배불리 먹고도 12 광주리가 남았던 기적은 오늘도 이곳에서 믿음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전트립 ’하나님을 찾아서(finding God)’ 사역은 태고적 신비를 간직한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진 자연환경을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경륜을 찾아 하나님 앞에 신앙인으로 바로 서기 위한 여행이다. 등록교인이면 반드시 경험해야 하는 사역이자 로고스교회의 주요 전도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1년에 3번 시행하는 비전트립은 자연을 통해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통해 이민생활의 척박한 일상에서 체험할 수 없었던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아 이전에 몰랐던 영적 풍요를 누리게 돕는다. 특히 이 사역을 통해 모든 교인들이 성도간 교제가 깊어지면서 서로 하나됨을 확인했고 하나님의 헌신된 일꾼으로 세움을 받아 왔다.
로고스교회는 이미 올해 하반기 사역 준비로 매우 분주한 상황이다. 7월부터 하반기 성경공부반이시작되고, 청교도 400주년 기념 로고스 세미나, 필그림 투어, 한국 청소년 대상 로고스 썸머 리더십 캠프, 제2차 비전 트립, 10월 종교개혁의 달 기념 로고스 영적각성 집회, 11월 추수감사주일 ‘사랑 나누기’ 등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