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키나파소에서 실종된 한 사제의 시신이 인근의 숲에서 발견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남서부 지역인 반포라에서 실종된 사논 주교가 이틀 만에 인근 숲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반포라 교구측이 바티칸 뉴스와 공동 성명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루카스 칼파 사노우 주교는 "로드리게스 사논 신부가 2021년 1월 21일 반포라에서 약 21km 떨어진 투무세니의 한 보호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가톨릭통신에 따르면, 노트르담 드 수바가니두고우에서 온 사논 주교는 다른 주교를 만나기 위해 반포라로 가던 중 실종됐다. 이후 그의 차는 버려진 채 발견됐다.
사제의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노우 주교는 성도들에게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믿음을 가지라"고 권면하고, 하나님의 자비 안에서 그의 종인 로드리게스 사논의 영혼이 평안이 잠들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주교의 살해와 가해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부르키나파소는 지난 5년 동안 이슬람 무장단체들에 의한 종교적 폭력이 지속돼 왔다.
미 국무부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이후 1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거의 1,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르키나파소는 미국오픈도어즈가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가 순위에서 3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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