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한인 디아스포라가 함께 교회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1.1.1 부흥기도운동’을 두고 한인교회 목회자들의 기도제목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운동 대표인 김호성 목사가 첫째 날 ‘이 세상에 대부흥이 오도록’을 기도제목으로 나눈 이후 각 미주와 해외의 한인교회 목회자들이 하루에 하나씩 기도제목을 발표하고 있다.
KAPC 전 총회장인 김재열 목사(뉴욕센트럴교회)는 ‘이 병든 세상을 치료하여 주옵소서’를 기도제목으로 공유했다.
김 목사는 “이 세상 구석구석이 병들어 절망과 불안에 묶여 두려움에 빠졌고 솟아날 길이 없다”면서 “세상이 길을 잃고 무거운 질병에서 신음하고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는 시대가 됐다”고 지금의 시대를 평가했다.
이에 김 목사는 “이러한 때에 주님만이 구원자이시며 통치자이신 것을 기억하자”면서 “주님께서는 구하면 주실 것이고, 찾으면 찾을 것이고, 문을 두드리면 열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여 이 병든 세상을 치료하여 주옵소서. 질병의 두려움 속에서 신음하는 세상을 고쳐주시옵소서’라고 함께 기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뉴저지교협 총무를 역임한 박인갑 목사(뉴저지새방주교회)는 ‘기도의 영을 부어주소서’를 기도제목으로 제시했다.
박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던 때에 바벨론 노예로 끌려가게 하셨고 그 때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을 간절히 찾을 때 만나주시겠다고 하셨다”면서 “성령님이 감동을 주고 인도하시는 기도가 진실된 기도일 줄 믿는다. 코로나로 인해 고통 가운데 있는 것은 기도하기 위함이다. 우리 민족의 잠자는 기도가 깨워져서 이 시대를 살리는 기도가 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UMC 선교사인 이성일 목사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 따르지 못한 죄악을 같이 통회하게 하소서’를 기도제목으로 나눴다.
이 목사는 “오늘날 교회가 사회의 염려가 된 원인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말로만 교회의 머리로 고백하고, 실상은 우리 자신이 교회의 주인 노릇을 했기 때문”이라면서 “자기를 부인하라고 강요는 했지만 스스로는 십자가를 지기를 거부했던 죄악 때문에 우리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목사는 “내 방법, 내 고집을 십자가에 못박고 가정과 교회와 사회를 향한 주님의 뜻을 겸손하게 구하자”면서 “욕심을 내려놓으면 주님의 뜻이 보일 것이다.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내려놓고 오직 주님이 교회의 머리 되시게 하고, 오직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호주구세군교회 본부에서 사역하며 라이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환기 사관은 이번 ‘111부흥기도운동’에 대한 성도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사관은 “우리끼리만 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우리만 가지고 할 수 없는 것은 더 많이 있다”면서 “우리 개인적인 기도, 우리 교회적인 기도도 필요하지만 우리가 연합해서 같은 타깃을 두고 함께 기도하는 것은 매우 귀한 일로,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특별히 연합하는 이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