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 조용기 목사가 14일 주일예배에서 ‘하늘의 길과 땅의 길, 삶의 길과 죽음의 길’(사 55:6~9)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그는 “성경에서 하나님은 태초에 남자와 여자로 만드셨다고 나왔다. 하나님을 닮은 아담은 지성이 얼마나 위대했던지 동물들의 이름을 다 지었다. 하지만 아담과 하와는 마귀의 유혹에 넘어가서 하나님께 반역했다”며 “마귀의 말을 듣고 아담과 하와는 사망의 길로 갔다. 아담의 후손들도 가시와 엉겅퀴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예수께서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고 우리에게 생명의 길이 돼 주셨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하나님께로 가는 생명의 길이다. 예수님께로 나아가면 땅의 길보다 하늘의 길로 갈 수 있다. 지난 목회 생활을 돌아보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예수님을 만나고 하늘의 길로 간 사람을 많이 봤다”며 “사람이 땅의 길을 간다면 하나님은 질병을 통해서 하늘의 길로 인도하실 때가 있다. 나도 폐병을 앓지 않았다면 하늘의 길로 안 갔을 것이다. 나는 그 때 돈, 명예, 지위보다 예수님의 구원을 필요로 했다. 예수님께서 내 생애 속에서 희망을 주셔서 질병의 구렁텅이에서 나를 구원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에 하나님을 찾기를 바란다. 이사야 55:6-7절에서 누구든지 회개하고 돌이키면 하나님은 생명의 길을 열어주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 자녀로서 세상을 살아갈 때 우리의 길이 돼주신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말씀에 순종할 때 길이 없는 곳에서도 길을 만드시는 분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출애굽 할 때, 뒤에는 애굽 군대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았다. 피할 길이 없었다. 꼼짝없이 죽게 됐을 때 하나님은 놀랍게 인간이 생각지도 못한 길 곧 바다 속의 길을 만드셨다”고 했다.
조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길을 따라 홍해를 건넜다. 애굽 군대는 이스라엘을 흉내 내다 바다에 수장됐다”며 “길이 안 보인다고 낙심하지 말라. 땅에는 길이 없을지라도 눈을 들어 하나님을 보면 그 분이 하늘의 길을 만드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 43:18-19’처럼 하나님을 바라보고 기도하면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주신다. 우리는 어려운 일을 당할 때 환경을 본다면 낙심한다. 어려울수록 환경보다 하늘을 바라봐야한다”며 “하늘을 바라보는 것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다. 한국 성도들은 새벽에 일찍이 교회에 나와서 기도했었다. 하늘을 바라보며 기도하니까 담대함이 생기고 믿음이 생긴다. 그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심을 경험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용기 목사는 “예수 믿지 않는 이 땅의 사람들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만 생각하고 인간의 수단과 방법만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려고만 한다. 우리는 땅에 속한 사람이 아니”라며 “우리는 문제를 당할 때 하늘을 바라봐야 한다. 하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지식과 총명을 받고 이 능력으로 땅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역설했다.
또 “사람에게는 불가능이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이 가능하다. 사람은 해결방책이 없어도 하나님에게 모든 해결방책이 있다”며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후에 수르 광야에서 사흘 길을 걸었다. 물을 얻을 수 없었다. 물이 보였지만 먹자 쓴 맛이 났다. 모두가 원망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세는 달랐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하고 부르짖어 외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셨다. 모세는 쓴물을 달게 하는 나무가 주변에 있음에도 사용할 줄 몰랐다. 하나님이 ‘이 나무를 물에 던지라’고 하셨고 그래서 쓴물은 달게 변했다. 문제가 있으면 하나님은 그 문제를 해결할 길도 이미 예비해 두셨다”며 “그러나 이를 알려면 기도해야 한다. 기도하는 사람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인생에서 걱정과 염려할 필요가 없다. 무엇을 먹을까 입을까는 하나님이 이미 다 예비하셨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런 염려가 이방인들이나 하는 것이고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할 줄 안다고 하셨다”며 “자식이 떡을 달라하면 돌을 줄 아버지가 어디 있는가? 하나님은 늘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가 얻지 못하면 구하지 않음이요. 구하지 못한 것은 믿음으로 기도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했다.
조 목사는 “6.25 한국전쟁 때 한국 성도들이 하나님께 기도해서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나는 당시 중학생이었다. 서울 함락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했다”며 “심지어 북한군은 낙동강까지 전세를 밀어붙였다. 당시 한국교회는 하나 되어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 며칠후에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했다. 기도는 나라의 운명도 바꾼다”며 “오늘날도 기도하면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베푸신다. 믿고 기대해야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 하나님의 역사를 믿고 기대하는 사람만이 기적을 체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마리아성이 아람군대에게 포위됐을 때, 성안 사람들은 굶어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엘리사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야훼께서 이르시되 내일 이맘때에 사마리아 성문에서 고운 밀가루 한 세겔, 보리 두 스아가 한 세겔이 돼서 매매 된다’고 했다”며 “그런데 군대장관은 ‘야훼께서 하늘에 창을 낸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라고 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시는 희망의 말씀을 믿지도 기대하지도 않았다. 엘리사의 말대로 군대장관은 하나님이 주신 양식을 먹지 못하고 밟혀 죽었다”고 했다.
조용기 목사는 “하나님을 믿지도 기대하지도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 못 한다”며 “간절히 기도하고 기대하는 사람은 기적을 체험할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은 친히 생명의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