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윤, 홍주연 | 수오서재 | 344쪽
움켜쥐려고만 하는 것은 가짜 부자,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 진짜 부자
가짜 부자 되는 것은 문제 있지만,
진짜 부자는 이 세상에 꼭 필요해
글로벌 투자은행 그레디트스위스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상위 10% 부자가 전체 부의 85%를, 상위 1% 부자는 전체 부의 47.2%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상위 1% 부자의 자산은 전체 한국 부의 26% 정도로 집계됐다.
이 통계는 부의 불평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조셉 스타클리츠도 《불평등의 대가》에서 '불평등'을 핵심어로 삼아 미국 자본주의의 현실을 적나라하고 통렬하게 해부한다.
오늘날 불평등이 얼마나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는지, 이런 불평등을 초래한 방식이 어떻게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는지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가난한 사람들은 불평등을 외치면서 부자가 되려는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 세상에 부자가 되고 싶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부자가 되고 싶기에, 사람들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찾고자 혈안이 되어 있다.
부자에도 종류가 있다.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가 있다. 가짜 부자는 움켜쥐려고만 하는 부자다. 진짜 부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부자다.
가짜 부자는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기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지 못하지만 진짜 부자는 재물을 유통할 줄 아는 사람이기에 존경을 받는다.
가짜 부자가 되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진짜 부자는 이 세상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다. <더 해빙(The Having)>은 가짜 부자가 아니라 진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
미국서 先출간돼 세계가 먼저 읽어
부자 되는 가장 효율적 방법 '해빙'
쓰는 순간 가진 것 충만하게 느끼기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선(先)출간되어 세계가 먼저 찾아 읽은 책이다. 이 책을 먼저 읽은 미국과 유럽의 독자들은 "매일 아침 이 책의 글귀를 읽는다", "꼭 한 번 만나보고 싶다", "덕분에 큰 행운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버락 오바마가 로스쿨 학생이던 시절 대통령의 자질을 알아보고 그를 세상에 알린 출판 에이전트 제인 디스털은 <더 해빙>의 전 세계 에이전트를 자처하며 "돈에 대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가장 새롭게 담고 있는 책이다"라고 말했다.
<더 해빙>은 홍주연이 기자로 일하던 시기 부자들의 구루인 이서윤을 만난 뒤, 10여년 후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 그녀로부터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Having'을 배우고 실천한 뒤 이서윤과 함께 집필한 책이다. 이 책은 홍주연이 이서윤과 만나 질문과 답을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홍주연 기자의 아버지는 돈을 아끼기만 하고 써보지도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마지막 임종을 앞두고, 딸을 손을 붙잡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자가 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 그래서 아끼기만 했지. 그러나 결국 이루지 못했구나. 돌이켜 보면 후회도 된다. 이끼는 것만 생각하느라 행복한 순간순간을 놓친 건 아닌지.... 그동안 너에게 절약하라고 했던 말을 이제 모두 거두고 싶구나. 현재를 희생하지 말고 진정한 부자로 살려무나. 그 방법을 찾아 너의 삶을 누리렴."
홍수연은 아버지의 유언을 듣고 이렇게 다짐한다. "나는 아버지처럼 현재를 희생하며 살지 않겠어. 아버지 부탁대로 지금 이 순간을 누리며 행복을 놓치지 않는 부자로 살겠어.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진정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고야 말겠어."
그 후 홍수연은 부자들의 구루로 불리는 이서윤을 10년 만에 기적적으로 다시 만나 부자가 되는 방법을 알아간다.
이서윤은 부자가 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해빙(Having)이라고 홍수연에게 말해준다. 이서윤은 '해빙'을 이렇게 정의한다. "해빙은 돈을 쓰는 순간 '가지고 있음'을 '충만하게' 느끼는 거예요.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해빙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형인 셈이죠.
해빙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빈손으로 태어나 자수성가한 부자들
진짜 부자, 돈 쓰면서 기쁨 누리더라
가짜 부자, 오늘 대신 내일만 살더라
감정 사용법 익혀 '해빙'으로 미래를
이서윤은 30년 동안 10만 명의 데이터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했다. 부자에서 가난한 사람까지 모두 살폈다. 이 중 빈손으로 태어나 자신의 힘으로 부를 이룬 사람들에게 주목했다.
분석 결과 그 사람들 중 높은 IQ나 특별한 재능이나 뛰어난 창의성을 가진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이서윤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그건 타고난 권리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부자라도 진짜 부자가 있고 가짜 부자가 있다고 말한다.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니까요.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아요.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죠. 진짜 부자에게 돈이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에요. 반대로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죠.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하는 거예요."
이서윤은 감정이란 무기의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면 '해빙'으로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한다.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 더 높은 곳으로 끌어줄 열쇠는 사실 우리 안에 있어요. 그 답은 바로 감정이에요. 감정이란 우리가 태어날 때 우주에게 선물 받은 에너지죠.
우리의 미래는 밀가루 반죽과 같아요. 다양한 가능성으로 존재하죠. 우리가 관찰하고 인식하고 느끼는 에너지가 반죽의 모양을 형성하는 거예요. 그리고 완성된 반죽의 모양을 형성하는 거예요. 그리고 완성된 반죽이 굳으면 우리 앞의 현실이 되죠.
다시 말해 쿠키를 어떤 모양으로 빚고 구워낼지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는 말이에요. 우리는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스스로 바꿔갈 수 있어요.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진 존재니까요."
'해빙 신호등', 내면 목소리 알려줘
핵심은 편안함, 물 흐르듯 편안하게
해빙의 함정은 간절하게 원하는 것?
이서윤은 '해빙 신호등'은 내면의 목소리를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용하라고 말한다. "해빙 신호등을 이용해 보세요. 초록불을 느끼면 그대로 돈을 쓰고, 빨간불을 발견하면 행동을 멈추는 것이죠.
빨간불이란 긴장과 불편함, 불안과 걱정이에요. 초록불은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이에요. 생각해 보세요. 진정한 자신이 원하는 대로 따라가니 얼마나 자연스럽겠어요. 물 흐르듯 편안하게 흘러가는 거죠."
이서윤은 '해빙'의 핵심은 편안함이라고 말한다. "해빙의 핵심은 편안함이죠. 진정한 편안함이란 내 영혼이 원하는 것과 행동이 일치될 때 느껴지는 감정이에요. 흘러가는 물 위에 떠 있으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맡기는 느낌이죠.
이 감정이 바로 우리를 부자로 이끌어주는 신호예요. 부자여서 마음이 편안한 것이 아니라 돈에 대한 가지고 있는 편안함 마음이 그들을 부자로 이끌었죠."
불안은 자연스런 감정, 목표 기억을
지금 흔들려도 목적지 향해 가는 중
간절히 원하는 마음, 결핍에 집중해
이서윤은 애를 써도 여전히 불안한 사람에게 이렇게 조언을 한다. "불안한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마치 배가 파도에 흔들리는 것처럼요. 지금 단기적인 재정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실컷 불안해하셔도 돼요. 다만 중요한 것은 불안에 빠져 목표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예요.
지금 흔들린다고 해도 우리는 계속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음을 잊지 말아요. 여전히 안전해요. 불안을 목적지에 도착하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면 그것을 떨쳐내기 위해 과장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있지요. 마음이 실컷 불안해하고 조바심을 내도록 그대로 두고 영혼이 이끄는 대로 편안함을 따라 행동하세요. 그럼 자연스럽게 행운을 끌어올 수 있어요."
이서윤은 기존의 자기계발서와는 좀 다르게, 해빙을 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이 간절히 원한 것이라고 말한다. "간절히 원하는 마음은 '결핍'에 집중하는 거예요.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거죠.
해빙은 물살에 튜브를 타고 편안하게 흘러가듯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지요. 자연히 순탄하고 편안할 수밖에 없어요."
이서윤은 해빙의 효과를 증폭시키기 위해서는 해빙 노트를 써보라고 권유한다. "물살을 타고 있는 그 순간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 볼 수가 없죠. 그런데 점을 찍는 뒤 그것을 연결하면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어요. Having 노트를 쓰는 것도 그렇게 점을 찍는 과정이죠.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파악될 거예요."
홍수연이 쓴 'Having 노트'를 예를 들면 이렇다. "6월 10일: I HAVE - 대출금을 갚을 돈이 있다. I FEEL 돈이 있다고 생각하자 기분이 좋아졌다. Having을 하는 한 대출금 내는 날도 두렵지 않다.
6월 18일: I HAVE- 충분한 돈이 있지만 이탈리아 원목 식탁을 사지 않았다. 수입 가구 매장에 갔을 때였다. 이탈리아 식탁을 20%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었다. 순간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Having 신호등이 빨간불인 것을 확인하고 사지 않았다.
I FEEL- 문제의 식탁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찜찜했다. 그 제품을 본 순간 친구의 인스타그램에서 본 이탈리아 테이블이 떠올랐다. 그 친구가 그랬듯 나도 분위기 있게 테이블을 장식한 뒤 그걸 SNS에 자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Having 신호등을 확인하고 정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이건 내가 원하던 것이 아니야! 지금 이걸 산다면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거야.'"
이서윤은 행운은 공돈이 생기거나 로또에 당첨되는 아니라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라고 말한다. "행운은 효율성과 상통하는 개념이에요. 노력에 비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걸 얻는 거죠.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덧셈이 되는 것이 아니에요. 노력이 0이면 거기에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예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말이에요."
이서윤은 Having의 파워를 가장 확실하게 증폭시키는 방법을 이렇게 말한다. "Having의 파워를 가장 확실하게 증폭시키는 방법은 '있음'에 대한 기쁨과 감사함이 나를 채우고 넘쳐서 상생의 마음이 되는 거예요.
좋은 인연에 투자하고 가진 것을 나누는 것처럼 '있음'을 확실하게 새기는 방법도 없거든요. 그리고 그 마음이 결국 자신에게 더 큰 부로 돌아오게 되죠. 다시 말하면 상생은 자신의 부에 대한 가장 확실한 투자예요"
마지막으로 이서윤은 매트릭스를 깨뜨리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죠. 그 결과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장 속의 작은 톱니바퀴와 같은 삶을 선택하게 되는 거예요. 자신의 잠재력을 일찌감치 족쇄로 채워버린 채, 평생 얼마를 벌 수 있을지 미리 한계를 그어버리고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오늘을 희생해야 비로소 가난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에요. 매트릭스 밖에 존재하는 진짜 세상은 지금껏 인식해온 세상과 달라요. 진짜 세상에서는 내면의 목소리를 들으며 잠재력을 해방시키고 세상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거든요.
이게 바로 진짜 부자들이 해내고 있는 일이죠. 그들에게는 매일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축제가 돼요.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있음에 감사: 자족하고 범사에 감사
그리스도인, 가짜 아닌 진짜 부자로
달란트대로 만족하고 나누며 살아야
이서윤이 제시하는 방법을 보면 성경의 원리가 그 속에 담겨져 있다. '없음'이 아니라 '있음'에 주목하고 감사하라는 것은, 자족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과 같은 의미이다. 또한 '상생'하라는 것도 성경에서 나누며 살라고 하시는 말씀과 같은 의미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부자가 되고 싶으면서도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어렵다는 말씀 때문에, 부자 청년이 근심하고 예수님을 떠나갔던 이야기 때문에 왠지 모를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부자는 가짜 부자들을 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진짜 부자가 돼야 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세상을 위해, 교회를 위해, 복음을 위해 유통시키는 진짜 부자가 되어야 한다. 물론 진짜 부자란 물질적인 부분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달란트대로 만족하며 감사하며 나누며 살아가는 사람은 물질과 관계없이 부자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진짜 부자들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갈 수 있기를 소원한다.
이재영 목사
대구 아름다운교회 담임
저서 '말씀이 새로운 시작을 만듭니다' '동행의 행복' '희망도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