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소는 최근 정기적인 교회 예배 참석이 ‘절망으로 인한 죽음’의 위험 가능성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13일 크리스천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공중보건 대학 연구소는 최근 '미국 보건 전문가 가운데 종교적인 예배 참석과 마약, 알코올 중독, 자살로 인한 죽음’이란 제목의 연구를 미국의사협회 정신의학저널(JAMA Psychiatry)에 발표했다.
미국의 보건 관련 종사자들의 복지에 관한 이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참석한 여성은 참석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절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68% 줄어들었다. 남성의 경우 33%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기적인 예배 참석은 남성과 여성 모두 절망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되어 있다고 크리스천 포스트는 보도했다. 이는 광범위한 잠재적 교란 변수들을(confounders) 보정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연구는 2001~2017년 간호사 건강연구 II(Nurses’ Health Study II)에 등록된 66,492명의 여성 간호사들과 1988~2014년 보건전문가 추적연구(Health Professionals Follow-up Study)에서 추출된 43,141명의 남성 보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소는 “교회 예배 참석은 총사망률, 절망과 관련된 다양한 원인들과는 반비례 관계를 보이는 반면, 인생의 위대한 목적 같은 심리사회적 안녕감 산출물과는 긍정적인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의 한계에 대해서는, 교육적 배경이 평균적으로 높은 국가의 한 부분에서 조사가 진행되었고 다른 종교적인 수련은 고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이끈 잉천 연구원은 “특별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며 “현장의 의료진들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극한 업무에 시달리며 현장예배 중단으로 인해 몇달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절망이란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