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원하시고 승리케 하시는 주님 믿어야
아무리 비참해 보여도 십자가에서 이미 승리해
속죄의 은혜 믿듯, 영적 회복 주시는 것 믿어야
작은 변화라도 주님 향하여 움직이기 시작해야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가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길'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지난 6월 28일 SNS에 게재했다.
유 목사는 "생각은 하는데 몸이 안 움직일 때가 있다.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도 계속하게 되고, 떠나야 하는데 떠날 수 없고, 알기는 알겠는데 더 깊은 수렁에 빠져드는 것"이라며 "회개를 해도 허공을 치는 것 같고, '기도해야 하는데', '성경 읽어야 하는데', '성질 부리지 말아야 하는데', '웃어야 하는데', '운동 해야 하는데', '먹지 말아야 하는데' 하면서 실천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자신이 너무 싫고, 이러다간 큰 일 난다는 것을 알면서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영적 침체에 빠졌을 때, 벗어나는 길은 의외로 간단하고 쉽다. 우리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거룩하게 하시고 충만하게 하시고 승리하게 하시는 주님을 믿는 것"이라며 "자기 자신이 아무리 비참해 보여도 십자가에서 이미 승리가 주어졌다"고 밝혔다.
유기성 목사는 "속죄의 은혜를 받기 위해 우리가 한 일이라곤 아무 것도 없다.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믿기만 하면 된다"며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할 일은 속죄의 은혜를 믿듯, 영적 회복을 주시는 것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이것은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정말 믿는다면 고백이 따라오게 된다(롬 10:10)"며 "영적으로 침체에 빠져있지만 여전히 자신이 주님의 소유임을 고백해야 한다. 세상 사람이 다 손가락질 할지라도, 자신이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요 주님이 포기할 수 없는 자임을 담대히 고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더 이상 '답답하다, 힘들다, 죽겠다, 안 된다'고 말하지 말아야 한다. '주님이 여전히 나와 함께 하신다, 주님은 여전히 나를 사랑하신다, 주님은 이미 나를 이기게 하셨다' 고백해야 한다. 그렇게 자신의 영혼이 죽지 않았음을 확인해야 한다"며 "욥은 '그가 내 앞으로 지나시나 내가 보지 못하며 그가 내 앞에서 움직이시나 내가 깨닫지 못하느니라(욥 9:11)'고 했다. 주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함께 하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다. 주님의 역사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가만히 계시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유기성 목사는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정확하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영적으로 무감각해져서 주님을 느끼지 못할 뿐이다. 허다한 증인들이 지켜 보고 있으며 주님은 변함없이 마음 안에 거하여 계신다"며 "조금만 마음을 살펴 보면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아주 세미한 음성일지라도 분명한 주님의 음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은 결코 알 듯 모를 듯 작게 말씀하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알아 듣지 못할 뿐"이라며 "폭탄이 터졌을 때 잠시 귀가 멀게 되는 것과 같이, 세상 소리가 크고 내면의 자아도 소리지르기에 주님의 음성이 작게 들릴 뿐이다. 우리가 영적으로 무너져 있을 때, 주님은 더욱 큰 소리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고 했다.
유 목사는 "작은 변화일지라도 주님을 향하여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 무엇보다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한 마디도 말할 수 없어도 괜찮다. 그저 주님 품에 안겨 있기만 하면 된다"며 "그것도 기도이다. 그러면 더 기도할 힘이 생기고,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디딜 힘이 생기고, 마음 깊은 것에서 평안과 기쁨과 확신이 일어난다. 그렇게 어느 순간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 있음을 알게 된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모든 일을 그대로 일기로 기록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정말 주님이 자신 안에 거하시며 말씀하시고 역사하시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마귀는 우리 눈을 가리워 영적 침체에 계속 머물게 하려고 발버둥을 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 눈을 열어 영적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