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까지 1천만 서명 받아낼 것
기독교는 주사파와 공존할 수 없어
'문재인 하야' 시국선언문 발표 후 교계의 거센 반발을 겪었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가 "시국선언 이후 여론을 살펴보니 우리를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27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 하야 촉구 1천만 서명 발대식'을 개최하는 등 연일 청와대 앞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국민들의 불만이 머리 끝까지 차올라 있다. 저는 이것을 터트렸을 뿐"이라며 "3.1운동이나 4.19혁명, 6.29 선언까지 모든 운동이 그러했듯, 밑바닥에서부터 여론이 형성되는 것이고, 앞에서 주도하는 지도자들은 뇌관을 터트린 것"이라고 말했다.
전 목사는 "이번 운동은 단순히 문재인 대통령 하야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 동안 한국을 어지럽혔던 이 더러운 주사파 문화를 근본적으로 쳐내 '대한민국 정신'으로 돌이키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 같다"며 "대한민국 정신이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4대 기둥.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한미 동맹, 기독교 입국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들이 자신도 모르게 주사파에 속아서 분별하지 못하고 프레임에 넘어갔는데, 이제 완전히 속았음을 알게 됐다"며 시국선언을 통해 제기한 7가지가 '한미동맹 파괴, 소득주도성장 경제파탄, 국가안보 해체, 원전 파괴, 4대강 보 해체, 국제 외교 왕따, 주사파 사상'이라고 소개했다.
전광훈 목사는 "국민들이 주사파를 잘 모르시는데, 공부를 해 보니 간단하다. 사람에게는 두 가지의 생명이 있는데, 하나는 부모로부터 받은 육체적 생명이고 하나는 정신적·사회적·정치적 생명이다. 그런데 후자를 수령님이 우리에게 주셨다는 것"이라며 "완전히 사람의 영혼에 사기를 치는 행위로, 수령님에게 영혼을 팔아먹는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몰라도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동의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특히 기독교는 주사파와 공존할 수 없다.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승만의 건국정신과 주사파는 공존할 수 없다"며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지, '중도'란 경제적으로는 가능할지 몰라도 정치적·이념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다. 주사파와 함께 간다는 것은 사탄과 예수님을 동시에 섬기려는 것"이라고도 했다.
전 목사는 "이번 기회에 우리는 대한민국 원래 정신을 회복하는 운동을 전개해서, 그 동안 정치·경제·군사·교육·문화 전반에 스며든 주사파의 냄새를 깨끗하게 제거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서명운동 시한으로 연말은 너무 늦다고 하셔서, 광복절인 8월 15일까지 1천만 서명을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명 동참자가 주말 중에 1백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그 전에 이미 애국운동에 서명하신 분들이 70-80만명 있다"며 "인터넷 서명 페이지를 열었고, 청와대 앞 방문 서명과 전국 교회에서 서명을 받고 있다. 다음 주에는 각 전철역 입구와 2백여곳의 대학에 서명대를 설치하는 등 전국적으로 범국민 서명대회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지난 6월 5일 '문재인 대통령 연말까지 하야' 성명을 발표했으며, 기윤실과 NCCK, 교계 원로 등이 이에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도 일부 우려하는 성명을 냈다. 반면 서경석 목사 등의 애국기독인연합과 샬롬나비, 한국교회언론회 등은 시국에 대한 우려에 공감하는 논평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