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
예수께서 제자들과 전도 여행 다니실 때 누가복음 18:18 이하에 돈 많은 어떤 관원이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까?”하는 질문에 “계명을 지키라”하시니 자기는 어려서부터 계명들을 다 지켰다고 했습니다.
이 관원은 계명을 다 지켰으나 영생의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다고 하시며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을 나눠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네게 보화가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좇으라”하십니다. 그 사람이 부자인고로 물질 기대심 때문에 근심하며 떠났다고 했습니다.
누가복음 18:35 이하에는 여리고 가까이 이르렀을 때 소경이 구걸하다가 무리의 지남을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묻는데 예수께서 지나신다 하니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달라”고 외치니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를 데려오라 하셨고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하시니 “주여 보기를 원하나이다”했을 때 예수께서 “보아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니 곧 보게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를 좇으니 백성이 다 이를 보고 하나님을 찬양 하니라 했습니다.
이 두 사람 중 부자 관원은 예수님을 만나 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지시 받았음에도 돈에 애착하여 스스로 멸망의 길을 떠났지만 소경 거지는 예수님의 존재와 사명과 능력을 믿음으로 구원 받았습니다.
2. 예수님을 구경하러 모여든 여리고 주민들
예수님의 공생애가 막바지로 접어드는 과정이라 유대와 사마리아 전역에는 이미 예수님에 대한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에 여리고에 오신 예수님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모여 들었습니다.
그간 예수님께서 행하신 각종 기사와 이적을 통한 표적들의 소문에 호기심을 가지고 모여 들었을 것 입니다. 그들 중에 누구도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알아 보거나 믿어지게 하심을 받은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리고의 세리장인 삭개오는 로마 제국에 세금을 거두어 바치는 과정에 과다 징수하여 자기 몫을 챙겨 치부했기 때문에 주민들에 증오(憎惡)의 대상이었고 사람 대접을 받지 못하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예수님에 대한 다양한 소문을 들어온 터라 예수님을 만나 뵙고 싶어 거리로 나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키가 작아서 이미 예수님 주변을 겹겹이 둘러선 무리들 때문에 뵐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님 뵙기를 쉽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 행렬의 방향을 살펴 보다가 가시는 쪽 길가에 서있는 뽕나무 가지로 올라가서 그 아래로 지나가실 예수님 뵙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마침내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다 말고 뽕나무에 올라있는 삭개오를 쳐다 보시며 “삭개오야 속히 내려오라 내가 오늘 네 집에 유하여야 하겠다”하셨습니다. 이때 삭개오는 생면부지초면(生面不知初面)에 어떻게 나 같은 죄인의 이름을 부르실까? 그 때 삭개오는 예수님의 신성(神性)에 감동(感動)되었고 더욱이 자기 집에 유(留)하시겠다는 말씀에 서둘러 내려가서 예수님 앞서 자기 집으로 모셔 가는데 뭇사람이 수군거리기를 “저가 죄인의 집에 유하러 들어갔도다”하면서 삭개오를 멸시폄하 하면서 예수님까지 같은 류(類)로 취급 하는 듯 했습니다.
3. 삭개오의 철저한 회개와 구원
고린도전서 12:3에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알게 하노니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자는 누구든지 예수를 저주할 자라 하지 않고 또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하셨습니다.
삭개오는 하나님의 영감(靈感)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알아보게 해주심을 받은 것입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예수님을 자기 집에 모셔 들이기 바쁘게 철저한 회개의 모습을 보이는데 “주여 보시옵소서 내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겠사오며 만일 뉘것을 토색(討索)한 것(억지로 빼앗은 것)이 있으면 4배나 갚겠나이다”했습니다.
민수기 5:7에 그 지은 죄를 자복하고 그 죄값을 온전히 갚되 오분지 일(20%)을 더하여 그가 죄를 지었던 그 본주에게 돌려 줄 것이라고 하셨다. 삭개오는 자기에게 피해 입은 사람에게 4배(400%)로 갚겠다 한 것은 죄를 철저히 회개하여 온전히 용서 받기 원하는 간절함에다 그 많은 재산(財産)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겠다는 선언도 삭개오 자신이 지금까지 도적으로 살아온 것을 솔직히 시인하면서 예수님으로부터 죄 사함 받아 구원얻기 위한 간절한 회개의 모습이었습니다. 율법에는 도적질한 것에 20%만 더 계산해서 갚으면 그 죄를 용서받게 된다고 했으나 400%를 갚겠다고 했으니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가 지난날의 죄책감에 후회와 고통으로 몸부림치는 모습이 아니겠습니까?
9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하심으로 그토록 철저했던 삭개오의 회개는 도적질한 죄도 용서받고 구원을 얻었던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하심은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을 통칭하는 것입니다(롬4:16). 구원은 믿음으로 얻는 것입니다. 10절에 “인자의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하셨으니 그날 예수님의 여리고 방문 목적이 삭개오를 구원하실 계획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본 삭개오는 회개시 선언한대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토색한 것은 네 배로 갚았으며 돈 방석으로 알았던 여리고 세리장직을 즉시 버렸습니다. BIBLE DICTIONARY(바이블 딕션어리/성경사전)에 의하면 남은 재산을 정리하여 가이사랴 지방으로 가서 그곳 감독과 교회를 지극 정성으로 섬기며 전도와 선교를 위해 구제와 봉사를 힘썼기에 주님께서 삭개오를 가이사랴 교회의 감독으로 세워 탐욕에 이성을 잃고 도적질하는 괴수같았던 그가 회개한 후 영적 가치관이 예수님과 일치하는 신앙생활로 교회 지도자의 자격을 인정받은 것입니다.
삭개오도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이었는데도 전혀 알지 못한 채 육신의 본능 따라 세속적 허욕을 채우려 죄악을 일삼고 있었으나 잃은 자를 찾아 구원하러 오신 예수님을 만나 알아보게 하심을 따라 예수님을 영원한 주님으로 모시고 주님과 동행하며 영생복락을 누리고 싶어 오로지 영적 소망과 성과를 위하여 희생적 헌신과 봉사로 구령성과를 위해 감독으로 목회자로 성직자로 요긴히 쓰임 받았습니다.
삭개오와 같이 회개의 열매도, 중생(重生)의 변화도, 내세(來世) 소망을 위한 섬김의 열매도 확실해질 때 주님께서 크고 요긴하게 사용하신답니다.
오늘날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는 예수님을 만나 회개하고 구원 얻기 위한 목적보다는 교회당이나 구경하러 또는 예배드리는 모습을 구경삼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사업상 누구를 만나는 장소로 드나드는 사람들도 있는데 교회 밖의 시각에서는 이런 사람들까지 포함해서 통칭 교인들이라고 합니다.
마태복음 23:15에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자식이 되게 하는도다”라고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 하셨습니다. 여러 해 교회를 다녔지만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한 연고로 철저한 회개가 없었기에 죄를 용서받지도 못하고 계속 죄인으로 살아가기에 성령을 받지도 못한 사람은 구원 얻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질은 진리 정통한 말씀이 성령께서 말하게 하심을 따라 권능의 말씀으로 선포되어야 하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알아보고 믿어지게 하심으로 삭개오와 같이 지금까지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고 예수 이름으로 사함 받고 성령님의 인치시고 인도하심 따라 살게 하는 것입니다.
영적성과(靈的成果)와 방법은 말씀에 순종하는 믿음과 임마누엘을 위한 기도생활로 하나님의 자녀다운 사,언,행(思,言,行)이 확실히 거듭난 삶의 모습으로 바뀌었어야 할 것입니다.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다가 빛으로 나타나신 예수님을 만나 회개하고 성령에 사로잡혀 선교를 위해 복음의 제물 되어 한 평생을 희생적 헌신으로 바울이 되었던 것처럼 예수님을 만난 사람들은 그렇게 살다가 훗날 그리스도의 왕국에서 영광의 주인공이 되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