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선진국 네덜란드는 노인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대 굮가의 복지를 생각하면 노인 복지를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는 지금 급속하게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습니다. 고령화 사회로의 전환은 전세계적인 추세로 막을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는 제법 오래 전부터 이런 현실을 인식하고 미리 준비하고 대안을 개발하고 실천해 온 노인 행복 국가입니다. 네덜란드의 노인 행복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은 종합 선물 세트 같은 그야말로 완벽한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노인 행복의 기초가 되는 노인 연금이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퇴직 전 소득의 70%를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아주 수준 높은 노령 연금입니다. 그리고 네덜란드에 6년 이상 거주하였거나 세금과 보험료를 납부한 경험이 있으면 누구나 수급이 가능합니다.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완벽한 노인 연금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네덜란드 노인 연금은 국가의 일방적으로 부담하지 않으며 철저한 국민의 참여와 국민의 부담으로 실행됩니다.
네덜란드 노인 행복을 보장하는 두 번째 요소는 노인 취업입니다. 네덜란드는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를 다양하게 준비해 노년기에 일하는 기쁨을 맛보게 합니다. 행복학에서 말하는 행복의 조건 중에 하나가 유능감입니다. 자신의 무능력을 자각하면 각종 부정적인 감정을 갖게 되어 불행하게 됩니다. 직업이 주는 긍정적 효과 중에 하나는 유능감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노인들을 뒷방 늙은이가 아닌 사회 현장의 주역으로 세워가는 것이 네덜란드 사회의 자랑입니다.
노인 일자리는 단순히 수입을 위한 것이 아니라 소속감과 유능감을 갖게 함으로써 행복감을 증진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독립사 PMU(Netherland Senior Experts)을 설립해 각 분야 은퇴자들을 개도국 중소기업에 파견하고 있습니다. 은퇴자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필요한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세계 발전에 기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네덜란드 지역정부는 노인들을 위한 컴퓨터교육, 직업교육을 제공해 왔습니다.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여 노년에 취업 준비를 미리 하게 하고, 65세가 되어 은퇴하면 노년 재취업을 위한 구체적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취업하게 합니다. 정부는 기업을 설득하여 노인 노동력을 활용하게 하고 기업이 노인 노동력을 활용하면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합니다.
네덜란드 노인 행복을 보장하는 세 번째 요소는 치매 마을과 치유마을 그리고 노인 마을 등 노인들을 위한 생활 공동체 조성입니다. 네덜란드에는 다양한 노인 마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호그벡에 있는 치매 노인 전문 마을이 있습니다. 치매 노인도 자유롭게 생활하며 활동할 수 있어야 하고 삶의 재미를 가져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 간호사가 설립한 특수 마을입니다. 물론 중앙정부와 지역기관의 협조로 중증 치매 환자와 환자들을 돕는 스탭들로 구성된 특수한 마을입니다. 노년 인생을 위해 구성된 다양한 마을들을 다음 호에 살피겠습니다만 노인들을 위한 마을 구성이 네덜란드 노인 행복의 상징입니다.
노인들이 행복한 네덜란드는 흔히 노인들의 천국이라고 불립니다. 그만큼 노인 복지 정책이 잘 돼 있습니다. 네덜란드 복지의 발전은 네덜란드 사회를 지탱하는 기독교 정신에 있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사회 곳곳에는 성경이 말하는 관용정신과 배려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이런 정신으로 노인들을 돌보고 존중하기 때문에 젊은이들은 미래나 노년기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국가와 시민들이 더불어 힘을 모아 노년의 질병과 가난을 물리치고 행복 시대를 열어가는 것이 바로 네덜란드의 행복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