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개혁 측이 지난 2일 경기 안산 성락교회 안산예배당에서 '전교인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 전 교인이 하나된 친목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체육대회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전국에서 2천여명의 성도들이 안산으로 모였다. 이들은 성락교회의 개혁을 자축하면서, "남은 과정도 하나님 안에서 서로 협력하고 위로하며 담대히 나아가자"고 다짐했다.
개혁 측은 "그간 교회에서 소외되어 왔던 성도들의 당연한 권리를 회복하고, 꾸준하고 묵묵한 헌신에 감사하고자 체육대회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체육대회는 지난 1년간 교회 개혁에 동참하며 많은 아픔과 마음고생을 경험한 성도들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는 회복의 성격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성도들의 분위기가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렀다"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푸르른 하늘 아래 다양한 경기를 함께하며, 새로워진 성락교회의 어울림을 마음껏 즐겼다"고 전했다.
사랑, 기쁨, 행복, 나눔 등 4개팀으로 나뉘어 진행된 체육대회에서는 공굴리기, 파도타기, 단체 줄넘기, 터널 과자 따먹기, 축구, 희망 풍선 탑 쌓기, 협동 제기차기, 대형 낙하산 릴레이 등 다양한 경기가 펼쳐졌으며, 행복 팀이 최종우승을 차지했다. 기쁨 팀이 2위, 나눔 팀이 3위였다.
체육대회에 참석한 한 성도는 "신앙생활 중 처음으로 체육대회를 해 봤는데, 이렇게 재밌을 줄 몰랐다. 저도 그렇지만 주변에서도 하루종일 웃음과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며 "성도님들 모두 너무 사랑한다. 이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시상을 맡은 교개협 대표 장학정 장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성락교회를 사랑하는 개혁 성도들의 진심이 온누리에 가득한 시간이었다"며 "처음이라 진행도 많이 부족하고 미진했지만, 끝까지 마음껏 즐겨준 성도님들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장 장로는 "지난 1년간 너무 많은 일들과 상처,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가 하나 되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의 개혁은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다. 우리가 진정 사랑하고, 하나님이 들어 쓰실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개혁의 고삐를 조금도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개혁 측은 전교인 체육대회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예수님이 중심 되신 교회', '모두가 평등한 교회'의 비전을 실천하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