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토요일(미국 현지시각)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 전역 8백여 개 도시에서 '총기 규제'를 외치는 대규모 시위가 벌여졌다. 지난달 미 플로리다 총기사건의 고교생의 시작으로 이루어진 시위는 미국 전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워싱턴 DC 미 의사당 주변에 인파들은 "NRA(전미 총기협회) 물러가라!"며 NRA(전미 총기협회)의 로비에 눌려 총기규제를 하지 못하는 정치권을 비난했다. 인파들은 '우리의 생명을 위한 행진'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진행 워싱턴DC에서만 80만명이 동참했다. 뉴욕, 플로리다,LA,보스턴,휴스턴 등 주요도시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지난달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에 미국에서는 더 이상 총기법 개혁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호소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총기 참사를 겪은 뒤 데이비드 호그 군은 "우리가 너무 어리다며 우리 의견을 무시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이라고 연설했다.
AP통신과 여론조사업체 NORC가 공동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9%는 총기 규제법이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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