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정책연구소는 19일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개선 방안(Ⅲ)-국제비교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2∼5세 자녀를 둔 서울 거주 부모 316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58.7%는 자녀에게 기대하는 직업이 '전문직'이라고 했으며 10.9%는 '예술가·체육인·연예인',9,9%는 '교직',8,0%는 '사무직·기술직'(8.0%) 순으로 응답했다.
직업 선호도는 자녀가 아들인 경우 전문직(61.1%), '사무직·기술직'(12.5%), '예술가·체육인·연예인'(7.6%), 교직(5.6%) 순이었다.
딸인 경우에는 전문직(56.9%), '교직'·'예술가·체육인·연예인'(13.8%), '경영관리직'(4.8%) 순이었다.
일본 동경, 대만 타이베이, 미국 뉴욕, 핀란드 헬싱키에서 부모 3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개국 모두 자녀의 직업선호도에서 전문직을 1순위로 선택했다.
자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을 어느 시기까지 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한국 부모들은 48.4%가 '평생 동안'이라고 응답했다. '결혼 때까지'(18.4%), '대학 졸업 때까지'(12.0%)라는 응답도 있었다.
정서적 지원을 평생 해야 한다는 응답은 다른 나라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핀란드(95.8%), 미국(90.9%), 대만(90.7%)의 경우 응답률이 90%를 넘었고, 일본도 63.8%로 높았다.
경제적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 부모들은 '대학 졸업할 때까지'(47.5%), '취업할 때까지'(19.3%). '대학 입학 전까지'(12.3%), '결혼할 때까지'(11.7%), '결혼 후 기반이 마련될 때까지'(7.6%), '평생 동안'(1.3%)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54.8%), 대만(44.9%), 미국(34.6%)에서도 '대학 졸업할 때까지'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보고서는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에 대한 정서적, 경제적 지원 기간을 '평생 동안'으로 보지 않는 경향이 있었고, 가족에 대한 가치 인식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