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노래명성교회 김하나 목사가 시무 사임서를 교회가 속한 예장 통합 서울동남노회 하남시찰회에 26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회 정치부는 27일 오후 모임을 갖고 김 목사의 사임서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노회 관계자는 "개인이 제출한 사임서를 노회가 반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현재 정치부 위원 상당수는 명성교회 소속"이라고 했다.
지난 24일 파행 끝에 김하나 목사에 대한 명성교회 측의 청빙안이 노회를 통과했고, 불과 이틀 만에 김하나 목사가 사임서를 제출한 것이다. 또 그 하루 뒤에 정치부가 소집됐는데,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노회 측 관계자는 말했다.
새노래명성교회 한 교인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하나 목사의 사의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다.
서울동남노회 한 관계자는 "김하나 목사가 오는 29일 주일예배를 통해 교인들에게 사임서 제출 사실을 밝히지 않겠느냐"며 "이는 교인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적어도 사임서를 제출하기 전에 교인들에게 먼저 말했어야 옳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24일 상당수 노회원들이 퇴장한 후 남은 회원들에 의해 부노회장으로 선출된 김동흠 목사가 최근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종의 양심 고백 아니겠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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