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직 목사
(Photo : ) 한경직 목사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마 16:16)

 

  우리는 앞에서 기독교가 하나님에 관한 뉴스를 전하고 있다는 것과, 기독교인이 하나님이 계신다고 믿는 이유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한 기독교는 하나님에 대한 뉴스를 전할 뿐 아니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뉴스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예수께서 누구시며, 그 분이 하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1. 예수님의 신성
  예수께서 한번은 제자들을 모아 놓으시고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더냐?" 그 때에 제자들은 각각 자신이 들은 대로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은 엘리야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세례 요한, 또는 선지자 중에 한 분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이 대답에 대해 만족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다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그 때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리스도'란 말은 헬라어이며 이 말은 히브리어로 '메시야' 곧 구주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베드로의 대답은 제자들의 의견을 대표하는 대답이었습니다. 

  지금도 사람들 중에는 예수를 선지자 중의 하나나, 성자 중의 하나, 또는 위대한 종교가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러한 생각이 옳지 않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이러한 의견은 이론적으로도 성립 되지 않습니다.물론 예수는 위대한 도덕적 사표나, 위대한 종교가, 그리고 성인인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분이 말하 산상 보훈을 보거나, 그의 순결한 삶을 보면 그 분은 분명히 성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 분은 산상보훈만이 아니라, 다른 말씀도 많이 가르치셨습니다. 예를 들면 그 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아브라함이 있기 전에 있었다." "나는 땅에서 사람들의 죄를 용서할 권세가 있다" 그리고 "내가 장차 잡혀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것이지만, 3일만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고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말세에 다시 구름을 타고 세상에 오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은 언젠가 이렇게도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 곧 하나님을 보았거늘 너희들은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하느냐?"

  여러분, 예수께서 하신 이 모든 말씀이 사실이라고 생각하십니까? ㅏ니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십니까? 만일 이 모든 말씀이 거짓말이었다면 우리는 예수를 도덕적 인 위인이라고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거짓말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기를 쳤기 때문입니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그는 과대망상증 정신병자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우리가 예수님을 사기꾼이나 정신병자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물론 할 수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우리는 그분이 하신 말씀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할까요? 그 분이 하신 말씀이 사실이라면 그 분은 분명히 사람 이상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 분은 베드로가 고백한 것처럼 "그리스도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옛날부터 지금까지 기독교인들은 에수를 "만유의 주"이며, "만왕의 왕"이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는 단순한 도덕적 위인이나 성인으로만 보고, 그 분의 신성을 부인하는 일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입니다.예수는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은 그 분이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육체를 입고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고 말합니다.


2. 예수 그리스도의 하신 일 
  그러면 그 분이 세상에 와서 어떤 일을 하셨을까요? 그 분이 하신 일은 간단하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예수께서는 세상에 오셔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사람들이 하나님을 어떻게 셤겨야 하는지를 자세하고 쉽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둘째로 예수께서는 그 분의 성품과 삶을 통해서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나를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는 자신을 통해서 하나님이 어떤 분임을 보여 주셨습니다. 세째로 예수께서는 죄인을 대신해서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사람들의 죄 값을 대신 지불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죽음을 이기시고 살아나심으로 사망을 정복하셨습니다. 

  이제 저는 인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사건인 십자가의 의미에 대해서 여러분에게 간단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것처럼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분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은 사람은 반드시 "사망"으로 갚아주십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은 죄를 지었으며, 하나님의 법을 어겼습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단 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고 말할 사람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심판을 받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자 그러면 이러한 상황에서 하나님은 어떻게 공의를 집행하시는 동시에, 사랑을 나타내어 불쌍한 죄인들을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 십자가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어 죄인들을 위해서 대신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이렇게 해서 사람들에 대한 공의와 사랑을 함께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죄인들을 대신해서 죄값을 지불하심으로 공의를 이루셨으며, 그를 믿는 자를 구원하심으로 사랑을 이루셨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의 절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십자가의 속죄 
  성경은 우리가 아무리 죄를 많이 지었다고 해도 그 죄 값을 예수께서 다 지불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경우 죄인이 구원 받기 위해서 할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떠났던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이 하신 일을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우리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게될 때에 과거에 무슨 죄를 지었는가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다 죄를 지었기에 하나님은 더 이상 우리 과거의 죄에 대해서 추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물으실 말씀은 이것입니다. "너느 죄를 지었으므로 죽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나는 너를 위해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했다. 너는 네 죄를 위해 죽은 예수를 믿는가? "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심판의 표준이 될 것입니다. 이제 사람들이 영생을 받을 것인가? 아니면 영원한 심판을 받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들이 '에수를 믿는가? 믿지 않는가?로 결정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가 하나님의 정죄를 받고 영원한 벌을 받는 것은, "내가 죄를 지어서거 아니라, 죄를 용서받을 길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그리스도를 멸시하고 그를 믿지 않는 사람을 영원한 형벌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든 죄 가운데 가장 큰 죄는 예수를 믿지 않는 죄입니다. 왜냐하면 이 죄는 더 이상 용서를 받을 수 없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요한복음 3장 18절 말씀을 여러분에게 읽어드리겠습니다.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할 것이요..." 성경은 예수를 믿는 사람은 심판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았기에 이미 심판을 받은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은 이제 더 이상 용서를 받을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요한복음 3장 36절은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않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여러분! 우리중에는 아무도 하나님 앞에서 의롭다함을 받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말과 생각과 행동으로 수많은 죄를 지었고, 또 죄를 지으면서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러한 죄가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우리가 예수를 믿느냐? 믿지 않으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이 과거에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가? 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미 예수를 통해서 그 모든 죄를 용서받을 길을 열어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기독교는 바로 이러한 "좋은 소식", 즉 복음을 인류에게 전하는 종교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기독교가 전하는 뉴스는 다음과 같은 요한복음 3장 16절로 요약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