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앨라배마 고등학교를 찾은 팀 티보가 14,000명 가량 되는 학생들에게 "비록 지금 당장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당신들의 삶에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격려했다.
올해 30세의 나이로 헤이즈만 트로피를 수상한 미식 축구 스타인 그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알버트빌 고등학교의 애기 스타디움에 연설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그는 플로리다대학를 갈 것인지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앨라배마대학교를 갈 것인지를 두고 어려운 선택을 했던 경험을 전했다.
고등학교 3학년이던 2005년, 티보는 목사님께 자신의 선택에 대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그의 아버지는 '다만 기도하라'고 하셨고, 이후 약 10년 동안 말씀에 순종해 왔다고 한다.
그는 대학을 놓고 눈물로 기도했다. 그가 두번째 눈물을 흘린 것은 2009년 챔피언십에서 앨라배마에 졌을 때였다. 그는 "난 매우 감정적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울기 시작했다"면서 "앨라배마가 날 울게 만든 것은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했다.
티보는 플로리다에서 축구를 하기로 결정하고 챔피언십에서 2번이나 승리한다.
그는 "하나님께서는 당신 모두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 우리가 비록 그 계획을 보지 못한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끌지 않고 계신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계획을 볼 수 없다고 해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고 했다.
이번 모임을 주관한 저메인 데이비스는 미국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티보가 참석한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역전승의 귀재'로 알려진 팀 티보는 지난 2011년 덴버 브롱코스 시절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놓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며 프로풋볼 최고 스타로 떠올랐다.
대학시절, 눈 밑에 말씀 아이패치를 쓰고 다니며 자신의 얼굴을 '전도판'으로 활용하고자 했던 그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냈다.
또 승리를 거둘 때마다 경기 중간 중간 한 쪽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면서 '티보잉' 열풍을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