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고신 제67회 총회가 '예수를 바라보자'(히 12:1~3)라는 주제로 19일 오후 천안 고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강당에서 약 498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했다. 총회는 오는 22일까지 각종 안건을 처리한다.
개회예배에 이은 선거관리·공천위원회 보고 후 치러진 임원선거에선 단독입후보한 김상석 목사(남부산노회, 대양교회)가 신임 총회장에 무난히 당선됐다. 고신 측은 전 회기 부총회장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추대 형식으로 총회장이 되는 다른 장로교단들과 달리 현장에서 찬반 투표를 실시해 결정한다. 그 결과 403명의 총대가 찬성했다.
3명의 후보가 나서 관심을 모았던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선 기호 2번 김성복 목사(동부산노회, 연산중앙교회)가 2차 투표 끝에 213표를 얻어 당선됐다.
앞서 1차 투표에선 기호 1번 오병욱 목사(충청노회, 하나교회)가 139표, 기호 2번 김성복 목사가 172표, 기호 3번 신수인 목사(북부산노회, 양산교회)가 178표를 얻었지만, 세 후보 모두 당선 기준인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2차 투표에선 과반이 아닌 다수 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
이 밖에 장로부총회장 신대종 장로(경북노회, 성동교회), 서기 김홍석 목사(수도노회, 안양일심교회), 부서기 정태진 목사(진주노회, 진주성광교회), 회록서기 정은석 목사(서부산노회, 하늘샘교회), 부회록서기 최성은 목사(경기노회, 남서울교회), 회계 박영호 장로(대구노회, 대구서교회), 부회계 김충무 장로(수도노회, 말씀전원교회)가 신임 임원으로 당선됐다.
선거 후 바로 신구임원 교체식이 진행됐다. 직전 총회장 배굉호 목사는 이임사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총회원들의 도움으로 1년 동안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었다. 혹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너그럽게 용서해 달라. 이임 후에도 고신 목회자로서 교단을 섬길 것"이라고 했다.
신임 총회장 김상석 목사는 "교회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하나님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장 먼저 살필 것"이라며 "그래서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총회장이 되고 싶다. 그리고 고신 교단이 평안한 가운데 든든히 서가는 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총회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진 유안건 보고에선 총회 예산 절감 방안을 1년 간 연구해 제안한 행정위원회 보고를 그대로 받았다. 그 핵심 내용은 각종 모임이나 회의에서 쓰는 종이 자료를 휴대폰 문자나 이메일, SNS로 대체하는 것이다.
한편, 이번 총회에선 교단 내 오랜 숙원이었던 행정개편이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또 예장 순장과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와 교류도 체결한다. 특히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그 정신을 회복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모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