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기록될 만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강타로 휴스턴 부근에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손실이 있었다. 그러한 중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허리케인이 계속 오고 있다. 한편에서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런 재난의 소식들에 언론들은 “대피하라”고 보도하고 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대피하지 않고 “이번에도 그냥 지나가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지금은 하늘이 너무 맑으나 곧 큰 폭풍이 온다는 말을 믿고 벌써 가족들과 함께 멀리 대피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2-3일 전부터 준비하고 떠난 것이다.
이 뉴스를 들으면서 구약 성경에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선지자들을 보내신 이유도 같은 이유이기 때문이다. 떠나라는 것이다. 이제 곧 하나님의 심판이 오니 그 자리를 떠나고, 하던 우상 숭배를 떠나라는 것이다. 곧 멸망하게 되는데 그 때에는 다 소멸되고, 멸망의 빗자루로 청소를 하시겠다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이사야 14장 23절)을 전하기 위해서이다. 이 말씀을 전해들은 그 사람들은 복된 사람들이다. 아직 그들에게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 중에는 오히려 더욱 교만하고 분노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힘을 다하여 멀리하고 불순종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결국 그들은 하나님의 멸망의 빗자루 맛을 보고 남은 수가 심히 적어 보잘 것 없이 되고 말았던 것이다.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 분명하게 들린 예언의 말씀이었는데 그들이 그것을 버렸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의 소식이 올 때에 듣기만 하면 살 수 없다. 그 말을 듣고 살길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괜찮다고 하는 것은 나의 기준이기 때문에 더욱 위험한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즉 너는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는 마음을 돌이켜 우상을 떠나고 얼굴을 돌려 모든 가증한 것을 떠나라”(에스겔 14장 6절)라고 말씀하신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신 말씀이지만 그 말씀은 우리들에게도 들려진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하시기로 작정하신 것 같이 우리가 사는 이 시대가 분명 마지막을 향하여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할까? 나의 경험을 통하여 능숙하게 이번에도 폭풍을 견딜까? 아니면 소식을 따라서 피난을 갈까? 사람들의 상황과 사연이 서로 다르겠으나 가장 좋은 길은 피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마찬가지로 우리도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서 순종하며 주님 다시 오시기까지 혹은 내가 주님 앞에 갈 때까지 하나님께서 쳐주신 믿음의 벽 안에서 자유하며 피난할 때에 그 인생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될 것이다.
이 세대의 교회가 피난처의 일을 잘 감당하고, 믿음의 가정이 그 일을 잘 감당할 때에 폭풍이 오나 겁낼 것 없어질 것을 확신한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