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타에서 '(동성애) 전환치료 광고' 혐의로 기소됐던 전 동성애자 기독교인 매튜 그레치(Matthew Grech)가 3년간의 법적 공방 끝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는 판결 직후 "기독교인들이 다시 자유롭게 간증을 나눌 수 있게 됐다"며 몰타 정부에 관련 법률 폐지를 촉구했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그레치는 법원 밖에서 "기독교인들은 위협이나 두려움 없이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나누고 성과 젠더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몰타 법원이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옹호하는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는 "변화는 실제로 존재하며 가능하다. 이제 다시 그 논의를 시작할 때"라고 덧붙였다.
그레치는 2022년 언론 자유 플랫폼 'PM뉴스 몰타'(PMnews Malta)와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극복한 경험과 원치 않는 동성애적 끌림에 대한 치료 효과를 언급한 뒤 기소됐다. 그는 최대 5개월의 징역형과 5,000유로(약 851만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었으며, 판결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지난 3월 4일 무죄로 확정됐다.
그레치는 인스타그램에 "승리입니다! 예수님을 찬양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몰타 정부와 유럽위원회에 '전환치료' 관련 법률 폐지를 촉구했다. 그는 "법은 합법적인 기독교 증언을 침묵시키는 무기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몰타는 2016년 유럽연합(EU)에서 최초로 '전환치료'를 금지한 국가다. 해당 법은 성적 지향, 성 정체성, 성 표현을 변경·억압·제거하려는 모든 치료와 관행을 금지한다. 그레치와 함께 기소된 기자 두 명도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기독교법률센터(Christian Legal Centre, 이하 CLC)는 이를 "언론 자유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CLC의 안드레아 윌리엄스(Andrea Williams) 대표는 "매튜가 자신의 신앙 여정을 공개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사 법정에 서서는 안 된다"며 "오늘의 판결은 기독교 가르침과 증언을 범죄화하려는 시도가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국제치료상담선택연맹(IFTCC) 회장 마이크 데이비슨(Mike Davidson) 박사 역시 판결을 환영하며 "개인은 형사 처벌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경험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단순하지만 중요한 원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레치는 "지난 3년 동안 정신적 고통과 명예 훼손, 금전적 손실, 끊임없는 불확실성을 견뎌야 했다"며 "오늘의 판결은 개인적인 무죄 입증일 뿐 아니라 자신의 삶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범죄가 아니라는 근본적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몰타뿐 아니라 유럽과 전 세계에서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둘러싼 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