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인 제가 어렸을 때와 한국에서 목회 사역을 감당 할 때 여름 성경 학교 때마다 교가로 불렀던 노래가 생각납니다. "흰 구름 뭉게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 손에 손 마주 잡은 우리 어린이 발걸음 가벼웁게 찾아가는 길, 즐거운 여름학교 하나님의 집, 아! 아! 진리의 성경 말씀 배우러 가자" 참 재미있고 힘찬 노래라고 기억이 됩니다. 지금 주님의 영광교회에 실시되는 VBS을 통해, 흰 구름 뭉게뭉게 피어오르고, 그 하늘 아래 우리 아이들의 꿈은 무럭무럭 자라가기를 바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는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그것은 충성스런 교사들이 흘리는 이마의 땀방울이 한 영혼의 성장에 아름다운 밑거름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앙은 모범과 교육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이 사람에게서 저 사람으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까닭에 교회학교 선생님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을 흐르게 하는 통로요, 오늘과 내일을 연결시켜 주는 아름다운 다리와도 같은 이들인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학교는 지금도 아이들을 품에 안고 사랑과 믿음, 배려와 나눔과 같은 예수님의 가치교육을 하는 거룩한 신앙공동체이기 때문이요. 또한 선생님들의 사명감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어지는 하늘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이지성이란 분이 쓴 "가장 낮은데서 피는 꽃" 이라는 책에 자신이 방문했던 필리핀 3대 쓰레기 마을 톤도의 파롤라 마을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곳은 김숙향 선교사가 혼자 사역을 시작했던 곳으로, 그 사람들은 위험할 정도로 엄청나게 쌓인 쓰레기 산을 뒤지며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고, 버림받고 방치되어 살아가는 어린 아이들은 더 비참하다고 합니다. 상한 음식 먹으면 병나고 죽는 줄 알면서 배고프니 그것을 주어먹고 산다합니다. 이런 곳에서 선교사는 10년 전, 8명의 아이들을 모아서 가르치기를 시작했고. 지금은 500여명의 아이들이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공부를 하고 있다 합니다.
그 결과 쓰레기 마을 초기 아이들 8명이 귀족이 다니는 필리핀 명문대에 입학을 함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지만, 더 놀라운 것은 졸업 후, 이들에게 유명한 회사들이 엄청난 연봉 제안을 했는데도 학생들은 회사로 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들이 자랐던 쓰레기 마을로 가기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말처럼, 개천에서 용이 났는데도 우리 생각과는 달리, 그 용이 자기가 나온 개천으로 다시 돌아간 것입니다. 이유가 대단합니다. 자기들이 만났던 예수님을, 자기들이 배웠던 예수님의 삶을, 쓰레기 마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그 마을을 변화시키고 싶어서 라고 합니다.
[김병규 칼럼]개천에서 난 용이 다시 개천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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