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또 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 지난 28일 북한은 미국 본토까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되는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2차 시험발사를 감행했다. 국제사회는 즉각 규탄에 나섰고, 우리 군은 미군과 함께 대비태세 점검과 대응 발사를 실시했다.
3대 세습으로 '옥좌'에 오른 북한 김정은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바람과는 정반대로, 연일 무력시위를 통한 한반도 긴장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화 제의도 무시한 채, 미국과의 '정면승부' 의지마저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들의 최대 우방 중국은 그들 말대로 '혈맹'이어서인지 연일 북한을 감싸고 있으며, 원유 공급도 전혀 끊지 않고 있다. 미국과 사이가 급격히 나빠지고 있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북한 정권은 천문학적 금액으로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지난 1990년대 이후부터 '자력갱생'하고 있다. 공산주의 경제의 핵심인 배급은 끊긴지 오래이고, 주민들은 '자본주의 시장경제'를 흉내낸 장마당에서 끼니를 비롯한 생활고를 해결하고 있다. '사랑'이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그곳에선 거주·이전의 자유, 언론의 자유는 물론 종교의 자유도 없다.
벌써 70년째인 그들의 잔혹한 통치는 곧 끝장날 것이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악은 필멸할 것이다. 나치의 홀로코스트보다 더한 북한 정권의 변화 또는 붕괴를 위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통곡하며 깨어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그 옛날 아론과 훌처럼 끝까지 적극적으로 모세의 손을 받쳐줘야, 전쟁은 하루라도 빨리 끝난다.
여름 휴가 기간을 맞아 쉼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서도, 죄 없이 신음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그곳에서 소리 없이 찬양하는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중국 등에서 생명의 위협 속에 은신해 있는 탈북민들을 위해 잠시나마 두 손을 모으자. 그것이 지척에 있는 저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