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미카엘 서르보(Michael Surbaugh) 최고 대표가 지난달 31일 창설 107년 만에 트랜스젠더의 보이스카우트 입단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는 8세 소년 조 말도나도(Joe Maldonado)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뉴저지주 보이스카우트 어린이 단원에서 탈퇴당한 후 4개월 만의 조치다. 지난해 10월, 조 군은 다른 회원 부모들과 협회 측으로부터 탈퇴 요구를 받았지만, 동성애를 이유로 한 공공단체의 단원 탈퇴는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논란이 됐다.
미카엘 대표는 이날 입단 허용과 관련해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젊은이들이 삶을 준비하고 그들의 인격과 리더십을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생물학적 성별보다 성 정체성을 기준으로 회원을 선발하겠다"는 새로운 입단 규정을 공지했다.
미국인들은 보이스카우트의 이번 결정을 두고 "올바른 길을 위한 역사적 한 걸음이다", "평등은 모두의 권리"라는 찬성 의견과 "보이스카우트 출신으로서 불명예스럽다", "LGBT가 미국을 전복시키고 있다" 등 반대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앞서 걸스카우트는 경우에 따라 트랜스젠더 회원을 허용해 왔다. 보이스카우트도 지난 2015년부터 동성애자 가입을 허용했지만, 조 군이 탈퇴당하면서 새롭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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