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기 세계선교는 단순한 복음전파였다. 이제는 변화하는 글로벌 선교시대를 맞고 있다. 선교 대상, 민족, 문화, 인터넷과 SNS 저변화, 이슬람 블록의 민주화 등이 선교 스팩트럼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중략) 보트는 속력이 생명이다. 범선은 방향이 생명이다. 그런데 방향만 잘 잡으면 속도는 언제든지 낼 수 있다. 한국 선교는 보트 선교를 할 것인지 범선 선교를 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한국 선교의 반성과 혁신(예영 B&P) 중 조용성 GMS훈련연구개발원장 ‘한국선교의 근간 연구개발’ 기고문 중)

오직 '선교'만을 위한 교단선교 선두주자 GMS
98개국에 2,478명의 선교사 파송 전문선교 기관
각 지역의 문화와 특성에 따라 지역선교부와 지부 조직
다음세대 선교 위한 MK지원과 한인디아스포라 중심 선교

▮GMS(총회세계선교회)

GMS(Global Mission Society)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산하 독립 선교단체이다. 그 까닭에 현재 GMS의 이사장인 김재호 목사는 ‘GMS는 교단선교’라는 자부심이 크다. 그가 세계 각지를 돌며 파송된 현지 선교사들에게 꼭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교단 선교사’라는 정체성을 항상 기억하라는 것이다.

이 교단이 전국에 걸쳐 143개 노회를 통해 11,593개의 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 내 중요 교단 중 하나임을 감안하면 교단 차원의 지원을 통한 선교 열매가 얼마만큼 클지, 가히 짐작 가능하다. 교단 선교는 그 만큼 중요하다. 그리고 그 열매는 세계선교 범선의 방향 키를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

▮세계선교의 중심축 GMS

GMS의 역사는 독노회를 조직하고 해외 선교부에서 이기풍 선교사를 제주도로 파송하기 시작한 1907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그 이듬해 한석진 선교사를 일본으로 파송하면서 본격적인 세계선교의 역사를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GMS는 1970년대에 아시아를 필두로 남미, 북미, 유럽, 호주, 아프리카까지 여러 대륙으로 선교지를 확장했다. 1980년대에는 교단 선교 업무 담당 상설 선교국을 설치하고 선교 행정의 선구자적 길을 개척하며 공산권 개방의 물결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 동구에 이르기까지 선교지를 확장해 갔다. 1990년대에는 선교 지역마다 지부를 조직하고 선교본부에서도 해외선교위원회를 조직, 운영하고 선교훈련원과 같은 선교기구를 확장, 정비하며 세계선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998년 교단 총회에서 교단 내 선교 기구를 통합하고 교단 선교부를 확대하여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lobal Mission Society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Korea: 약칭 GMS)를 조직할 것을 결의하고 그해 11월 초대 이사장 조중기 목사가 취임했다.

GMS는 1999년 10월 2일 현재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길 11-10에 위치한 구 바울의 집을 GMS선교센터로 인수하는 한편, 지난 2014년 12월 1일자로 본부 사무실을 총회 본부에서 이곳으로 독립 이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당시 이사장 김재호 목사는 “GMS가 월문리로 옮기면서 선교에 올인하고 세계선교의 심장부 역할을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2만 6천 여명이 넘는 화성의 다문화가정을 위한 사역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또한 2015년 1월 27일에는 GMS센터 예배당까지 완공하고 입당감사예배를 드렸다. 이 예배당은 예배 및 기타 각종 세미나, 교육 등 다목적 용도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lobal Mission Sciety;GMS)총회 본부건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세계선교회(G(lobal Mission Sciety;GMS)총회 본부건물.

▮선교현황

올해 6월 현재 98개국 1,377가정 2,478명의 GMS 선교사들이 복음전파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67.8%, 1,681명), 유럽(7.1%, 176명), 아프리카(8.6%, 212명), 중남미(5.7%, 142명), 북미(2.4%, 59명), 본국(6.7%, 165명), 오세아니아(1.7%, 43명) 등이다.

▮비전

GMS의 선교비전은 첫째, 선교 초점을 미전도 종족에 두고 있다. 이는 그동안 선교사 배치가 개인적이고 개 교회적인 결정에 의하여 주로 이루어졌던 부정적 요소(중복투자 등)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둘째, 선교를 전략적 선교지에 집중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와 축복을 가장 적합한 선교지에 투입, 선교효과의 극대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셋째, 팀 선교 활성화다. 전략 선교지를 중심으로 종합적이고 역동적인 팀이 형성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넷째, 전 교단교회의 선교 동력화이다. 교단 소속 교회들이 GMS를 중심으로 열방을 향한 세계선교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이다.

▮제중원

제중원(원장 이용길 목사)은 총회회관 GMS본부에서 시작한지 8년 만인 지난 3월 초, 교통의 요충지인 천안·아산 지역에 선교센터를 개관하여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전국 어느 곳에서도 전절 및 KTX를 이용해서 침술 선교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제중원을 통한 침술 전문 선교의 장은 날로 눈부신 의료선교 열매를 맺고 있다. 제중원에서는 일시 귀국한 선교사들도 센터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무르며 쉼과 침술 훈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

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 본부 총무 조기산 목사, 북미특수위원장 이상돈 목사
(Photo : 기독일보) GMS 이사장 김재호 목사, 본부 총무 조기산 목사, 북미특수위원장 이상돈 목사

▮MK사역

선교사 자녀(MK, Missionary Kids)들을 위해 GMS에서는 MK수련회를 개최하고 있다. MK들은 한국 부모를 둔 타문화살이로 ‘나는 누구인가’하는 ‘정체성’ 고민기를 지나는 해외 선교사 자녀들이다. 이 MK들을 위해 GMS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1차적으로는 그들을 믿음 안에서 올바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그들이 바로 다음세대의 세계 선교사역의 중심역할을 감당할 하나님 나라의 잠재 용사들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GMS 김재호 이사장은 “GMS에서는 현재 5억의 장학금 조성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 이 장학금을 토대로 전세계 디아스포라교회와 연결된 MK들을 지원하는 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 OMTC

미주 OMTC는 선교사가 되고 싶은 목회자들을 위한 훈련과정이다. 매년 1회 실시하고 있는 이 과정은 현재까지 4기에 걸쳐 45명의 선교사가 배출되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쳐 선교사가 된 목회자 중에는 일선 현장 목회에서 이미 큰 열매를 맺은 원로목회자들도 있다. 앞으로 이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므로 이 과정을 전세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도 하다.

▮GMS의 미국선교 비전

북미특수위원장인 이상돈 목사는 “한국에서는 미국이 선교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상외로 멕시코나 인디언 선교가 꼭 필요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그 중심역활은 미주 한인디아스포라교회들이 나서야 한다”며 “지난 5월 19일~22일까지 멕시코 라플린과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 일대에서 열린 총회 100주년 기념 미주선교대회 성과는 미국이 얼마나 중요한 선교지인지를 반증해 준다”고 지적했다.

미주선교대회는 미주 지역 선교뿐만 아니라 멕시코 장로교단과의 MOU 체결, 나바호 인디언 자치국과의 친선 강화, 톨차크교회 재건 등의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교단 차원 아래 현지 GMS 이만종 선교사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35명을 발굴, 한국 정부가 그들에게 감사의 메달을 수여하게 한 것은 GMS를 통한 멕시코 선교의 큰 이정표가 됐다. 왜냐하면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현지 멕시코민족장로교단(총회장 헤르난데스)과 최초로 MOU를 체결함은 물론, 폐허가 되버린 나바호 인디언 톨차크교회를 재건하는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 톨차크교회는 나바호 인디어 선교의 큰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한국 교단이 세계적인 교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줬다고도 불 수 있다.

또한 이 목사는 “미국은 남미지역뿐만 아니라 우리가 집중해야 할 알라스카 지역 에스키모인 선교에도 매우 중요한 선교 요충지이기 때문에 미국을 선교지로 여겨야한다”고 강조하며 “GMS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인디어 선교뿐만 아니라 에스키모인 선교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GMS와 한인 디아스포라

이스라엘의 기초를 세운 아브라함의 디아스포라적 삶과 디아스포라적 삶을 통한 바울의 선교 역사는 바로 하나님의 흩으심의 계획 안에 있었다. 앞으로의 세계선교는 이 디아스포라들을 통해 급속히 확장되어 나갈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있다.

이에 대해 본부 총무 조기산 목사는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는 천만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GMS는 이들과 연계한 세계선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웹사이트: www.gm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