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드리스콜 목사가 올 가을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방법을 논의하는 콘퍼런스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지금은 해체된 마스힐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재직하던 시절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판을 여전히 받고 있다.

시애틀피아이(seattlepi.com)에 따르면, 텍사스에 소재한 트리니티펠로우십교회 지미 에반스 담임목사는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 콘퍼런스 후원자 명단에는 댈러스 포트워스에 소재한 게이트웨이교회 설립자인 로버트 모리스 목사와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소재한 뉴라이프교회 브래디 보이드 목사도 포함된다.

이 행사는 "건강한 교회 통치권 세우기 ", "교회 내 건강한 지도력 계발", "교회 재정의 건설적인 관리" 그리고 "건강한 목회철학 세우기"와 같은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이와 같은 주제들 중 몇 가지는 표절이나 가혹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일 등과 관련돼 있다는 설이 있다. 이는 드리스콜 목사가 마스힐교회 재임 기간 중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던, 그래서 결국 2014년 10월 담임직에서 물러나게 했던 요인들과 동일한 것들이다.

그가 사임한 지 2주 만에 마스힐교회는 공식 해체를 발표했다. 과거 드리스콜 목사는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미국에서 가장 저명하고 뛰어난 목사들" 중 한 사람으로 소개됐었다.

현재 그는 새롭게 조직된 트리니티교회와 조심스럽게 협력하면서 재기를 준비 중이다.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에 소재한 이 교회는 오는 8월 초에 공식 출범한다. 교회 웹사이트에는 "오는 8월 7일 주일 오전 9시와 오전 10시 45분 예배를 통해 공식적으로 새로운 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라는 공지가 게재돼 있다.

웹사이트는 또 드리스콜 목사가 스카츠데일의 101번가 부근에 위치한, 1천 개 이상의 좌석을 보유한 교회 시설을 얻기 위해 여러 달을 기도하면서 보냈다고 설명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그 응답으로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역사를 통해 허락해 주신 교회가 바로 '글래스가든앤드라이브인교회'"라고 믿고 있다.

그러나 마스힐교회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드리스콜 목사가 재기하는 데 가장 든든한 후원자 중의 한 명이었던 페리 노블 목사가 지난주 뉴스프링교회 담임직에서 해임되면서, 드리스콜 목사의 재기에 대한 논란까지 재점화됐다.

페리 노블 목사는 알코올 남용을 비롯한 여러 가지 '불행한 결정'들로 인해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