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이크우드교회에서는 재충전의 시간을 통해 일터에서 사명을 잘 감당하도록 남성 목회자들과 기독교인들을 돕기 위한 '고 콘퍼런스'(Go Conference)가 열렸다.

강사로 나선 필 문제이 작가와 레이크우드교회 조엘 오스틴 목사, 라이프교회 크레이그 그로쉘 목사는 청중과 솔직하게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했다. 이들은 참석자들에게 친밀감을 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관계성을 어떻게 유지하는지, 교회와 가정의 균형을 어떻게 잡는지 등에 대해 나눴다.

오스틴 목사는 29년 동안 자신과 함께한 빅토리아 사모에 대해 "그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가 없었을 것이다. 10년 전 아버지인 요한 오스틴 목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아내는 내게 하루 동안 설교를 할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오랫동안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해 준 덕분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강단에 섰을 때 설교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함께할 때가 더 좋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또한 관계에 있어서 존경과 웃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한 지 약 30년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웃는 것을 좋아하고 즐겁게 살고 싶어한다"고 했다.

교회 사역과 가정의 균형에 대해 크레이그 그로쉘 목사는 "여러분의 가정이 지닌 가치들 주변에 교회를 디자인하라"고 조언했다. 목회자로서 그는 복음 전파를 위해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일정 시간 이상은 가족들과 떨어져 있지 않도록 하고 있다. 아버지의 부재가 아이들에게 상처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오스틴 목사 역시 사역 초기에 스스로 과도하게 헌신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니오"라고 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결국 일부 행사를 줄이고 개인적인 시간을 더 많이 갖기로 했다.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가질 때 보다 효과적으로 일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는 "가족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고, 건강을 돌보기로 했다. 이것이 우선순위가 되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 두 대형교회 목회자들의 사역은 미국과 전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2013년 아웃리치 매거진에 따르면, 오스틴 목사의 레이크우드교회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회이며 주일예배 참석자 수가 43,000명에 이른다. 교회 웹사이트에서는 "예배가 주중에 7개의 TV 채널을 통해 12번 방송된다"고 소개돼 있다.

크레이그 그로쉘 목사의 라이프교회는 2015년 뉴스맥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5번째로 큰 교회다. 이는 규모보다 전체적인 영향력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그로쉘 목사는 "교회가 현재 수준의 영향력을 갖기 위해 겸손·일관성·신실성을 갖춰야 했다"고 말했다.

오스틴 목사는 그로쉘 목사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신실함은 사역의 핵심이다. 어느 자리에서든지 성실한 사람이 되어라. 난 어디에 있든지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사역의 초기에 대해 그는 "준비 과정 중 하나였다. 삶에는 시험의 때가 있고 믿음을 드러내는 때가 있다. 믿는 자들은 광야에서도 신실할 수 있음을 하나님께 보여야 한다. 그럴 때 약속의 땅에서 신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