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담임 릭 워렌 목사)가 약 5만 명 규모의 부활절 예배를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새들백교회는 부활주일에 서던캘리포니아 10개 지역을 비롯한 전체 16개 캠퍼스에서 57번의 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베를린, 홍콩, 부에노스아이레스, 사우스 마닐라 등에서도 국제적인 예배를 드리며,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첫 예배는 24일 레이크 포레스트 캠퍼스에서 드리며, 워렌 목사의 설교는 주말 다른 지역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새들백교회 일부 캠퍼스에서는 부활절에 예배뿐 아니라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레이크 포레스트에서는 야외 예배, 알리소 비에조 캠퍼스에서는 어린이 예배 후 부활절 달걀 찾기, LA 캠퍼스에서는 사진 촬영, 말타기, 솜사탕·팝콘·스노우콘 만들기 등도 마련했다. 예배 이후 세례식도 바로 열린다. 새들백교회 찬양팀은 최근 '퍼스트'라는 EP앨범을 발매했으며, 각 캠퍼스의 찬양팀들이 라이브로 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워렌 목사는 부활주일에 '자비의 기적'(Miracle of Mercy) 시리즈 설교를 시작한다. 그는 이 설교가 지금까지의 어떤 설교보다 중요한, 삶을 변화시키는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새들백교회 웹사이트에도 이 설교에 대해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자비를 받아 다른 이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지 보여 주고자 한다"고 소개돼 있다.

웹사이트의 영상에서 워렌 목사는 "자신감을 잃거나 우울했던 적이 있는가? 또는 실패하거나 삶의 특별한 상황 속에 절망한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다룬 말씀 속에서 발견한 죽음과 희망, 변화, 전환을 통해 여러분에게 용기를 줄 수 있도록 90초의 시간만 내 달라"고 했다.

그는 "이어 부활절은 내 삶에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왜냐하면 3년 전, 부활절을 보낸 지 5일 만에 막내아들이 자살했기 때문이다. 나와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막내아들 매튜의 죽음에 따른 고통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자비 덕분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