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탄절이 되면 많은 이들이 선물을 준비하고 집안을 장식하거나 모임 등을 계획하며 바쁘게 보낸다. 그러나 더 많은 일을 더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지쳐서, 크리스마스의 참된 의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올해 성탄절을 앞두고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가 '크리스마스에 기억해야 할 3가지'라는 주제의 칼럼을 통해 기독교인들이 초점을 맞춰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소개했다.

첫째, 단순하게 보내라. 여러분은 성탄절에 대규모 행사 위주의 활동을 많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워렌 목사는 보다 개인적인 교제와 예배가 가능한 활동에 참석할 것을 권했다. 예를 들면, 가난한 이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이들을 돕는 일 등이다. 워렌 목사는 "개인적인 상호 작용은 2만여 명의 새들백교회 교인들에게 핵심 사역이 되어 왔다. 우리는 더욱 성장할수록 더욱 작아져야 한다"고 했다.

여러분이 휴일을 위하여 세운 좋은 계획 중 일부는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다. 워렌 목사는 지도자들에게 "사람이 마음으로 자신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여호와시니라"(잠 19:21)는 말씀을 전했다.

둘째, 그곳에 있어라. 여러분이 있지 않은 곳에서 사랑을 드러내기는 어렵다. 워렌 목사는 "성탄절을 맞아 사람들에게 우리의 삶을 나누길 원한다. 그들에게 우리의 삶을 보이길 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봉사하고 축복하길 원한다"(요 4:7~9)고 말했다.

워렌 목사는 "다른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일은 사랑을 보여 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는 '넌 내게 가장 소중한 재산 -나의 시간을 함께 보낼 만큼 가치가 있다'는 의미다.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시간을 내준다는 것은, 다시는 돌려받을 수 없는 것을 나누어 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돈을 더 많이 벌 수는 있지만 시간을 더 벌 수는 없다"면서 "성탄절이 되면 사람들이 큰 돈은 잘 사용하면서 시간을 나누어 주는 데는 매우 인색해진다"고 지적했다.

셋째, 기쁨으로 주라. 워렌 목사는 "나눔은 물질주의와 반대다. 특히 기쁜 마음으로 베푸는 것보다 더 좋은 길은 없다. 나눔은 여러분의 수익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이는 부가 아닌 의지와 관련돼 있으며, 양이 아닌 태도의 문제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소유가 아닌 마음을 원하신다(마 6:21)"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항상 눈에 보이는 선물에 관여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이는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성탄절의 핵심 요소는 우리가 단순하고 겸손하게 자신을 드리는 것이다. 마치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자비롭고 희생적인 베풂을 보이신 것과 같다. 우리는 이 복된 소식을 중심에 두고, 이웃들과 우리의 삶, 재능, 물질, 우정을 나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