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For he himself is our peace)”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화평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화평이십니다.
“둘로 하나를 만드사(who has made the two groups one)”
전혀 이질적인 두 집단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혀 상관없던 두 집단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원수 된 것 곧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and has destroyed the barrier, the dividing wall of hostility)”
서로를 나누게 하는 적대의 벽이 있었는데, 이 장벽을 주님이 허물어 버리셨습니다. 복음은 새로운 열매를 맺습니다. 서로 이질적인 두 집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는 하나의 새 사람이 됩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치 부부처럼, 한 새 사람으로 화평하게 됩니다.
주님의 구원은 그냥 내세의 영생과 개인의 만족과 기쁨과 감격을 넘어섭니다. 주님의 구원은 새로운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사람이 한 사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됩니다. 그래서 적대적이었던 두 사람이 이웃이 되어 서로 사랑하게 됩니다. 전혀 이질적이었던 두 사람이 서로 하나가 됩니다. 십자가로 원수 된 것을 소멸합니다.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만듭니다. 십자가 이 둘을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십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유대인과 이방인들이, 헬라인과 야만인들이, 지식인과 무식한 사람들이, 존귀한 사람과 비천한 사람이, 남자와 여자가, 주인과 노예가, 나이든 자와 연소한 자가 함께 나와 하나가 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를 보면 교회마다 싸우고 있습니다. 마치 맛있는 빵집이라고 하는데 빵이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사랑은 전설처럼 되어 교회에서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슬픈 일입니다. 그리스도의 이 십자가의 감격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이 구원의 은혜의 복음이 어디에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어디에 있습니까?
교회에서 이것을 찾아볼 수 없다면, 복음이 없는 교회, 십자가가 없는 교회, 예수님이 없는 교회입니다. 싸우는 교회, 분리되는 교회, 서로 나눠지는 교회, 이것은 말도 안 됩니다. 교회는 오늘 말씀이 이루어집니다.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이 교회가 오늘 우리들 사이에서 이뤄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