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에게 설마 그런 일이 생기겠어?”
“저 사람은 절대 그럴 사람이 아니야.”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어린이 성폭력 및 성추행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 두 가지다. 통계가 말하는 바는 전혀 다르다. 어린이가 속한 인종이나 문화, 교육 수준이나 사회적 지위와 관계없이 여자 어린이 3명 중 1명, 남자 어린이 7명 중 1명이 17세가 되기 전에 성추행을 당한다. 가해자의 90%는 평소에 이 피해자와 잘 아는 사람이다.
신원조회 전문기관인 베리터블 스크리닝(Veritable Screening)과 에브리데이교회(담임 최홍주 목사)가 어린이 성폭력 피해 예방을 위한 무료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는 어린이 학대 및 성폭력 예방 교육 전문가인 패티 피츠제럴드 씨가 강사로 나와서 어떻게 하면 이런 비극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성범죄를 시도하는 사람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와 함께 10가지 예방 수칙 등 부모와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베리터블 스크리닝 측은 “남가주 지역만 해도 지난달 한 초등학교에서 43세 교사가 10세 이하 여학생들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체포됐으며 2월에는 한 고등학교에서 아시안 교사가 15세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일이 발생했다. 한 여고에서는 남성 교사가 10년 이상 여학생들을 성희롱 한 사실도 밝혀졌다. 그러나 어린이 성폭력의 경우, 피해 상황이 정확히 드러나지 않아 실제 피해 사례는 통계보다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베리터블 스크리닝은 직원 및 자원봉사자나 세입자, 거주자 신원조회 전문 회사로 특별히 어린이나 노인 케어 관련 직종에 필요한 신원 조회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피츠제럴드 씨는 “90%의 어린이 성학대는 아이와 면식이 있는 사람에 의해 벌어지기 때문에, 낯선 사람만을 조심해야 한다는 일방적인 상식은 올바른 예방법이 될 수 없다”면서 “어떻게 자녀들을 보호할 수 있는가에 관한 지식 습득이 매우 중요하며, 어린이들에게도 몇 가지 기본적인 수칙을 알려주고 행동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이라 강조했다.
그는 세이플리 에버 애프터(Safely Ever After)의 설립자로 어린이 성폭력 및 유괴 예방 교육 전문가다. 그가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은 미국 내 다수의 공립, 사립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미 CNN, MSNBC 등 주요 언론에서도 그의 사역을 다룬 바 있다.
이 세미나는 6월 7일 오후 4시 에브리데이교회 교육센터(17037 Devonshire St. Northridge, CA91325)에서 열리며 참가비는 무료다. 주최측은 4세부터 17세의 자녀를 둔 부모들의 참여를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무료 차일드케어도 제공한다.
문의는 전화 310-356-7001나 이메일 support@veritablescreening.com로 하면 되고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