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이 신앙의 부흥을 새롭게 경험하고 있다고 카리스마뉴스가 보도했다.
카리스마뉴스 칼럼니스트인 에릭 오그렌은 "필리핀 내 가톨릭이 태동한 세부에서, 주민들이 그리스도와 관계성을 갖는다는 개념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필리핀의 트리폰 브래디(Trifon Brady) 목사는 "전도의 측면에서 이곳은 매우 어려운 곳이었다. 종교를 따르려고 하는 점에서 주민들이 종교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와의 관계성은 갖고 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에서 로잔대회가 열렸을 때, 이들은 부흥을 경험했다. 우리는 여전히 이 장소가 온전히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27부터 29일에는 세부에서 '생명의 축제'가 열렸다. 복음주의자 윌 그래함(Will Graham) 목사가 이곳을 방문해 설교했으며, 3일간 약 6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주일에만 3만 명이 넘었다.
토요일 오전에는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음악·연극·환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설교 시간이 있었다. 이번 행사에는 세부의 마이크 라마(Mike Rama) 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리스도선교회(Christ Commission Fellowship)의 토니 아봉(Toy Abong) 목사는 "그들의 신앙이 자라는 것을 보며 무척 기쁘다"면서 "하나님은 정말 약속을 지키는 분이다. 그분은 필리핀인들을 사랑하시고, 지금도 이 곳에서 일하고 계신다. 특히 그분이 아이들 가운데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마음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지난 축제 기간 동안 약 9,700여 명이 회심했다. 그래함 목사는 "이러한 반응이 내게 큰 기쁨을 준다. 과거에 죽었던 이들이 다시 살아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함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목격했다. 이곳에서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로 결심한 이들이 지역교회로 연결되어, 예수 그리스도와의 새로운 관계성 가운데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