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린(Jeremy Lin)이 달라졌다.
지난 2월 15일(이하 현지시각) 있었던 NBA 올스타전 이후, 엘에이 레이커스(LA Lakers)의 포인트가드 린은 매 경기 평균 16.2 득점과 4.2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지난 12월에는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유난히 어려운 시즌을 보낸 린이기에, 그의 경기력 향상은 매우 고무적이다.
이에 대해 린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신인이었을 때는 정신적 고통 안에 나를 내버려 두었지만, 더 이상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영적으로, 사람으로서 나는 더 자라고 있다. 모든 것을 맡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것이 나에게 평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올스타전 경기 중 마음을 새로이 한 후, 그는 더욱 자유로워지고 공격적으로 변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린이 승패를 떠나 '왜 농구경기를 하는지'에 대해 기억하게 된 것이다. 경기 중 항상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을 위해 경기하라"고 스스로를 다잡는다는 린은 "매우 기본적인 것 같지만, 경기에서 여러 가지 신경쓰다 보면 정말로 결과만 신경쓰게 된다"고 말했다.
레이커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맞고 있는 린은 "오늘 내가 가진 것은 절대 이전에 기대했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항상 나를 돌보셨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고, 정말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래를 걱정하기 전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린은 작년에 블로그를 통해 농구 코트 안에 있는 어려움 가운데 기쁨을 찾는 것의 중요성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린은 "지난 시즌, 나는 여러 번 좌절을 느꼈다. 많은 상황에서 나는 압도되었고, 많은 밤 잠을 이루지 못했다. 경기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결과를 하나님께 맡기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믿음으로 걸을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우고 있다. 기도와 성구들을 통해 어떻게 새롭게 변화되는지, 환난 가운데 어떻게 기쁨을 성취하는 싸움을 할 수 있는지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