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조지아의 한 사립학교의 부모가 교실에서 기도모임을 열었다는 이유로 학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종교로부터자유'라는 시민단체의 멤버로 소송을 제기한 가명의 '존과 제인 도'는 역시나 가명인 두 명의 자녀인 '제시아 제이미 도'가 학교 교실에서 매일 기도시간을 갖는 것을 불평했으며, 학교 측은 이들을 부끄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스웬즈보로 사립 초등학교의 교장 발레리 왓슨과 학교가 속한 엠마누엘 카운티 교육감인 케빈 주디에게 안건을 제기 했지만 결과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들은 한 학생이 교사를 통해서 기독교로 개종하게 됐고, 이에 대해 불편을 느껴 홈스쿨링을 실시하게 됐다.

“제시는 학기 내내 기도하도록 강요 받았다” 라고 단체는 주장하면서, 그녀의 교사는 제시를 따로 불러 자신의 신앙에 대해 설명하고 제시의 엄마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쁜 사람이라고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학기 말 결국 제시는 주변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기도시간에 계속 참석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기도시간 이외에도 점심식사 전의 기도는 길지 않았지만 여전히 학교측이 학생 가족들이 신앙심을 가지도록 간섭을 했다고 덧붙였다.

도 부부는 이번 학기도 자녀가 속한 유치원과 1학년 교실에서 그룹 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왓슨 교장에게 항의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두 명의 교사가 도 씨의 자녀들을 기도시간 동안에 복도에 따로 앉아 있게 하면서 문제가 커진 것이라고 종교로부터자유 측은 밝혔다.

제이미의 한 친구는 제이미가 홀로 교실에서 기도하지 않아 벌을 받게 되었다고 생각해 놀리기도 했으며, 제이미는 이로 인해 학교 생활의 불편을 느껴 결국 그의 부모는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된 것이라고 부모는 주장했다. 또한 제시는 자기의 일학년 교사가 “거친 목소리”로 복도로 나가 있으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또한 반 친구들에게 제시를 낙인 찍듯이 말하며, 국기에 대한 경례 속에 “하나님 아래” 라는 부분 때문에 제시는 함께 암송할 수 없다” 라고 했다고 소송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