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 준 목사)는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디너쇼 형식의 전도 공연 "내 인생을 바꾼 크리스마스"를 개최했다.
아늑한 고급 카페와도 같은 분위기에서 진행된 전도집회 "내 인생을 바꾼 크리스마스" 는 문화 전도 집회의 일환으로, 올해는 "소중한 당신"이란 주제로 펼쳐졌다.이날 행사에는 아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사람들 250명을 포함해 500여 명이 참석해 복음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이번 전도집회는 표인봉, 송은이, 정태우, 김선경, 전영미, 길건 등 유명 기독교 연예인들이 대거 출연했다.
개그맨 표인봉씨는 객석 게임으로 모인 사람들을 즐겁게했고 배우이면서 뮤지컬 배우인 김선경씨는 뮤지컬 겜블러 중에서 "라임라이트"를 불렀다. 희극 배우 전영미씨는 성대묘사를 했고 팝페라 가수인 스텔라는 "아베마리아"와 "넬라판타지아"를 불렀다.
또한 탈렌트 정태우 씨는 "endless night"를 노래했고 표바하 외 2인은 '주께 맡겨'와 'rolling in the deep' 댄스곡을 공연했다. 개그맨 겸 가수인 이정규씨는 "사명"을 불렀으며, 개그우먼 송은이씨는 "상상"을 불러 큰 호응을 얻었다. 김선경 씨는 "댄싱 퀸"을 노래해 사람들로 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개그맨 표인봉,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주의 은혜"
개그맨 표인봉은 "대학시절 소주 17병을 먹을 정도로 주바라기였다. 울면서 후회하고 가던 길을 계속 걸어가는 것을 후회이고, 가던 길을 멈춰서서 방향을 바꾸워 하나님께 가는 것은 회개이다. 회개는 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며 "하나님께 방향을 바꾸어 회개한 결과, 오랫동안 먹었던 술을 끊게 되었고, 나에게 소망이 없는 시절이 있었지만 세상 소망 다 사라져가도 주의 사랑이 끝이 없고 살아 가는 모든 순간이 주의 은혜임을 믿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그는 이어 "하나님께서 아담을 잠들게 했다. 아담은 하나님께 순종했다. 아담의 옆구리를 찢으시고 갈비뼈를 취하셔서 여자를 만드셨다.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둘째 아담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잠들게 하셨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했다"며 "둘째 아담의 옆구리를 찢으시고 옆구리에서 나온 것은 물과 피였다. 이 피가 여러분을 구원했으며, 이 십자가의 피로 구원 받았다. 이 십자가의 피로 구원받았음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도집회는 교회와 예수님을 일방적으로 전하기보다는 비기독교인들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이 돋보였다. 대개 말씀과 찬양으로 진행되는 일반적인 전도집회 형식을 벗어나 식사와 뮤지컬로 초청자들의 거부감을 없앴고, 기독교에 대한 의문과 불신 앞에 명쾌한 답변으로 복음의 순수성과 하나님의 진실된 사랑을 이끌어 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복음이 일방적으로 선포되는 느낌을 받아왔는데, 이런 자리를 통해 논리적인 근거와 일상에서 가져온 의문에 답을 얻을 수 있어, 기존에 가진 교회의 이미지를 바꾸는 시간이 됐다."고 호평했다.
이번 전도집회는 세상 사람들을 교회로 불러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상 가운데로 직접 들어가려는 적극적인 시도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를 위해 뮤지컬 팀은 딱딱한 교회 이미지를 벗기 위해 전도집회 장소를 세련된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바꿨다.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음식도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이탈리안 요리로 준비했다.
해산물과 야채, 과일, 토마토등으로 깔끔한 맛을 낸 샐러드와 고소한 닭 안심과 시푸드, 치즈로 맛을 낸 고급 요리, 달콤한 케이크와 상큼한 과일 디저트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또한 양일간 행사를 위하여 주차는 교역자들, 서빙은 청년, 대학부 55명, 안내는 여성 사역자부 15명, 데코와 디자인은 10분 등 100여명의 사람들의 섬김에 눈에 띄었다.
권 준 목사는 "연말에 무척 바쁜 가운데 자비량으로 자신들의 삶을 바꾼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 온 연예인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 모두는 소중한 사람이고 하나님이 사랑하고 계시다"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