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타고난 자질이 빼어난 민족이지만, 다만 한 가지 복이 없어 민족발전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바로 빼어난 자질을 바르게 이끌어 줄 지도자를 만나지 못한 점이다. 국민들의 자질이 아무리 빼어나도, 이를 이끌어 미래를 향하여 발휘케 할 지도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 자질을 발휘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이 시대, 이 땅에서 맡은 사명이 크다. 국민들을 바로 이끌어 나갈 지도력을 기르는 사명이다. 그렇다면 교회가 길러나갈 지도력은 어떤 지도력일까?
베드로전서 5장에서는 바람직한 지도력의 3대 조건을 일러 준다. 본문에서는 교회의 장로들이 갖추어야 할 지도력을 말하지만 넓게 보아 모든 지도력에 골고루 해당하는 조건이 된다.
첫째는 양 무리를 치되 부득이함으로 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쫒아 자원함으로 하라고 일러준다.
억지로 하는 일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려니와 주위 사람들에게도 해를 준다. 스스로 기쁜 마음으로 전심전력을 다할 때에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둘째는 더러운 이익을 위하여 하지 말고, 오직 즐거운 뜻으로 하라고 일러 준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는 모두가 자기 이익을 앞세우며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이다. 그래서 사회 구석구석마다 이익을 다투는 소란스러움이 극심하다. 그러기에 지도자는 자신의 이익에 얽매이지 아니하고 뜻을 따라, 명분과 대의를 따라 일하라고 일러 준다.
셋째는 맡기운 자들에게 주장하는 자세를 취하지 말고, 오직 양 무리의 본이 되라고 일러 준다.
권위주의로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솔선수범하는 지도자, 섬기는 지도자, 본보기가 되는 지도자가 되라고 강조한다.
어느 분야의 어떤 지도자이든 이들 3가지 지도력을 발휘할 때, 지도자들 중의 지도자이신 예수님으로부터 칭찬 받는 지도자가 된다고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