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21」이 최근 "세월호 찍고 동성애로..'애국 기독교' 오지랖은 왜 넓은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한 데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가 27일 "「한겨레21」의 지나친 '동성애' 사랑"이라는 논평을 내고 비판했다.
「한겨레21」의 기사에는 지난 6월의 신촌 퀴어축제 반대,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서울시민인권헌장 공청회에 기독교인이 참여했다고 비난했다. 언론회는 "'오지랖'이란 말은 대단히 부정적인 의미"라며 "과연 이런 것들(동성애 반대)이 '쓸데없고' '염치없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언론회는 지난해 전문기관(미디어리서치·한국갤럽)을 통해 2차례 여론조사한 결과 종교를 떠나 국민들의 다수인 73.8%가 "동성애를 비정상적 사랑이라고 생각한다"고, 86.8%가 "군대 내 동성애 제재를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점을 주지시켰다.
언론회는 "그러므로 '동성애'문제에 있어서 기독교를 비난하는 척하면서, 반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라며 "그렇다면 왜 국민들이 그다지도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반대하는지, 이것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언론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데 「한겨레21」은 먼저 기독교를 '오지랖이 넓은 것'으로 프레임(frame)을 정하고, 그 속에 '동성애' 문제를 염려하는 모든 국민들을 '반인권'적인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했다.
언론회는 "동성애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는가를 언론 수용자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임을 「한겨레21」이 모를 리 없다"며 "동성애를 반대하는 국민이 다수이고, 국민의 정서가 '동성애'를 용인할 수 없음에도, 「한겨레21」처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은 사회적 공기(公器)인 언론의 사명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했다.
언론회는 "언론들이 동성애자들의 행위를 인권이라고 말하면서, 그 '인권'적인 측면만 고려한 나머지, 그들을 방종으로 내모는 꼴이 된다면,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며, 국가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라며 "따라서 언론들은 동성애자들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따라 옮길 것이 아니라, 그 바른 실상을 제대로 보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논평 전문.
「한겨레21」의 지나친 '동성애' 사랑
「한겨레21」이 "세월호 찍고 동성애로..'애국 기독교' 오지랖은 왜 넓은가"라는 제목으로 기독교를 공격하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면서, 지난 6월의 신촌 퀴어축제,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집회, 서울시민인권헌장 공청회에 기독교인이 참여하였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그것을 제목에서처럼 '오지랖이 넓다'고 비판하고 있는데, '오지랖'이란 말은 대단히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이다.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면, '쓸데없이 지나치게 아무 일에나 참견하는 것, 염치없이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과연 이런 것들이 '쓸데없고' '염치없는' 것인가?
우선 동성애에 대한 국민들의 생각을 살펴보자. 지난 해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동성애'와 관련되어, 전문 여론조사 기관을 통해 2차례(미디어리서치,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하였다. 첫 번째는 5월에 전 국민을 대상(20대~60대 이상)으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질문한 바, 응답자의 73.8%가 '동성애를 비정상적 사랑이라고 생각 한다'고 답했다.
그렇다면 2005년 인구센서스에서 기독교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18.3%였는데, 동성애 반대 현상을 기독교인들만의 반대로 볼 수 있는가?
또 10월에도 역시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군전역자 대상 동성애 의식 조사>(대상: 20대~30대)를 했는데, 군대 내 동성애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는 군형법 제92조의 개정에 대한 질문에서, '현행대로 유지하거나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무려 86.8%를 차지하였다.
그런데 이를 종교별로 분류해 보니, 기독교인 90.5%, 불교인 85.7%, 천주교인 84.3%, 기타/무종교인 86.2%가 그런 대답을 한 것이다. 기독교인 비율이 다소 높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종교와는 상관없이 군필(軍畢)을 한 젊은 세대들에서는 군대 내에서 '동성애'를 허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그러므로 '동성애'문제에 있어서 기독교를 비난하는 척 하면서, 반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표현이다.
그렇다면 왜 국민들이 그다지도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반대하는지, 이것을 먼저 알아보는 것이 언론의 책무가 아닌가? 그런데 「한겨레21」은 먼저 기독교를 '오지랖이 넓은 것'으로 프레임(frame)을 정하고, 그 속에 '동성애' 문제를 염려하는 모든 국민들을 '반인권'적인 세력으로 몰아가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
동성애가 과연 '선전'(宣傳)해야 할 덕목인가? 동성애를 찬성하는 사람은 민주 시민이고, 반대하는 사람은 염치없고 '반사회적 존재'로 몰아가는 것이 이성적 판단인가? 서구사회가 '동성애'를 찬성한다고 우리도 찬성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인가? 그리고 서구사회가 동성애로 인하여 그야말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 아닌가? 또한 동성애가 얼마나 많은 사회적 문제를 낳고 있는가? 를 언론 수용자들이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임을 「한겨레21」이 모를 리 없다.
우리나라에서 '동성애'의 문제점을 제대로 보도하는 언론은 드물다. 이를 반대하는 국민이 다수이고, 국민의 정서가 '동성애'를 용인할 수 없음에도, 「한겨레21」처럼,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들로 매도하는 것은 사회적 공기(公器)인 언론의 사명에서 벗어난 것이다.
또한 동성애자들의 삶이 과연 행복한 것인가? 전문가들에 의하면, 절대 그렇지 못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언론들이 동성애자들의 행위를 인권이라고 말하면서, 그 '인권'적인 측면만 고려한 나머지, 그들을 방종으로 내모는 꼴이 된다면,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되며, 국가와 우리 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따라서 언론들은 동성애자들의 주장만 앵무새처럼 따라 옮길 것이 아니라, 그 바른 실상을 제대로 보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
지금 우리나라에서 「한겨레21」처럼 언론들이 친동성애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그들이 주장하는 '인권'에는 관심을 갖게 될지 몰라도, 전체 국민의 '민권'(民權)과 국가의 미래를 도외시하는 것이다.
「한겨레21」이 '동성애자'들의 대변지가 아니라면, 동성애 문제에 대하여,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염려하는 사람들을 '오지랖이 넓은 사람'들로 비하하지 말아야 한다. 이는 언론 권력의 횡포에 다름 아니다. 그들의 그런 주장과 행동이 왜 나오게 되는 지를 제대로 보도하기 바란다.
'동성애'를 혐오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하여, 이미 부정적 틀을 짜서 '동성애' 찬성만을 보도하는 것은 '동성애 사랑'이라는 오해를 받게 될 것임을 잊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