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사랑하듯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그리스도는 생명을 내어주시기까지 교회를 사랑하셨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회를 물로 씻고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셨습니다. 마치 아름답고 깨끗한 신부처럼 교회를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죽으셨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남편들은 이와 같이 아내를 사랑하십시오. 자기 몸을 아끼고 사랑하듯이 아내를 사랑하기 바랍니다.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곧 자신을 사랑하는 자입니다(엡 5:25-28 / Husbands, go all out in your love for your wives, exactly as Christ did for the church-a love marked by giving, not getting. Christ's love makes the church whole. They're really doing themselves a favor-since they're already "one" in marriage)."
결혼 수학은 1+1=1이다. 과학이 아니기에 결혼은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다(No longer two, they become 'one flesh' This is a huge mystery). 모든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고 아끼고 섬기는 것은 의무가 아니라 권리요, 권리 중에서도 특권이다. 아내를 아끼는 사람이 제일 지혜로운 사람이요 실속을 챙기는 사람이다. 아내가 아프거나 불행하면 남편은 즉시 심리적 손해와 경제적 손실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언 31:10-31에 나오는 현숙한 아내를 얻는 사람이 최고의 성공을 이룬 남자이다. 이제 남편들이 명심해야 할 일들을 함께 연구해 보자.
①운명재처(運命在妻): 남자의 운명은 어떤 아내를 맞이하느냐에 달려 있다 ②진인사대처명(盡人事待妻命): 최선을 다한 후 아내의 반응을 기다려라 ③수신(手身)제가: 손과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남편이 먼저 하라 ④처화만사흥(妻和萬事興): 아내와 화목하게 지내면 만사가 형통한다 ⑤지성감처(至誠感妻): 정성을 다하면 아내도 감동하게 되어 있다
⑥처하태평(妻下泰平): 남편이 아내의 위치를 보장해 주고 가정경제 집행권을 허용해 주고 그 아래쯤에 서 있으면 집안은 평안하게 되어 있다 ⑦순처자(順妻者)는 흥(興)하고 역처자(逆妻者)는 망(亡)한다: 아내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의 가정 살림권을 보호해 주면 가정이 발전하고, 아내와 엇박자로 대립하여 거역하고 무시하면 그 가정은 불행하고 쇠하게 된다 ⑧맹처삼천(猛妻三遷): 맹렬한 아내는 육아를 위해, 부동산 투자를 위해, 자녀교육을 위해 세 번쯤 이사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⑨준비하라 처국(妻國)이 가까웠느니라: 외출했던 아내가 돌아올 시간이 되었으니 집안을 깨끗이 해놓고 마음을 단정히 한 채 그를 따뜻하게 맞아들여라 ⑩지어미(妻) 살아계실 제 섬기기를 다하여라: 영원히 살아있을 줄 알고 차일피일 미루다가 혹 먼저 떠나가 버리면 땅을 치며 후회한들 고쳐 못할 일이 될 것이니 "있을 때 잘해", "때는 늦으리"라는 유행가 가사를 가정 행복 지침으로 삼기 바란다
그러면 이토록 아끼고 사랑하고 섬겨야 할 아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아내란 바가지를 긁으면서도 그 바가지로 밥을 해주는 사람이다 ⓑ아내란 '안해'에서 비롯됐는데, 곧 '집안의 태양'이란 뜻이다 ⓒ성경에서는 아내를 집안 중심에 있는 '결실한 포도나무'로 비유하고 있다(시 128:3) ⓓ아내는 자녀들을 혼내주고 뒤돌아서서 아이들보다 더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다. ⓔ아내란 자신의 엄마가 보고 싶어도 자신이 엄마라는 이유 때문에 보지 못하는 사람이다
ⓕ아내란 친정에 가면 남의 편이 되어 쓸 만한 물건을 모두 가져오는 남편 편인 사람이다 ⓖ아내란 아이들만 보고 울고 웃다가 결국 떠나는 사람이다 ⓗ아내란 사랑을 주면 줄수록 얼굴은 예뻐지고 요구는 줄어드는 사람이다 ⓘ아내란 살이 찌고 뚱뚱해져도 엄마라는 이름 때문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아내란 남편이 가는 길에 끝까지 동행해주는 유일한 사람이다. 그래서 "惡妻라도 孝子보다 낫다"
ⓚ아내는 아이들이 남긴 밥을 물 말아 다시 먹으며 살이 찌는 사람이다 ⓛ아내란 아이들 잘못을 금세 잊어버리는 사람이다 ⓜ아내란 당장 잃어버린 1,000원에 안절부절못하면서도 홈쇼핑해놓고 남편의 눈치를 살피는 사람이다 ⓝ아내란 외식 한 끼보다 "사랑해요 여보"란 말 한 마디에 더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다 ⓞ아내는 생일에 장미 100송이를 사다 주면 "돈도 없는데 왜 이런 걸 사왔느냐"고 나무라면서도 속으로는 행복해하는 사람이다 ⓟ아내는 외식 한 번에도 감탄하는 사람이다
이 세상에 아내 덕분에 출세하거나 위험을 면한 사람은 수없이 많다. 아비가일의 지혜로 그 남편이 살았고, 힐러리의 지혜로운 대응으로 클린턴 대통령이 살았다. 귀하께서도 아내가 해준 밥 먹고 오늘까지 살아오지 않았는가? 오늘 밤에 젖은 손을 가만히 잡아주면서 '고마워 여보'를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형태 박사(한남대학교 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