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소중한 비밀: 성공을 찾아가는 7가지

박성민 | 순출판사 | 258쪽

책의 제목을 보며 의문이 생겼습니다. '도대체 목사가 무엇을 말하려는 걸까? 세상의 성공을 위한 7가지 비밀?' 들어가는 말에서 저자인 박성민 목사님은 변화의 키워드와 성경의 가르침이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성경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궁극적으로 세상에서도 성공하는 길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비밀'이라는 뜻의 'SECRETS'의 두문자어(acronym)로 7개의 개념을 강조합니다. 그 설명을 읽으며 제목에 대한 의문이 풀렸습니다.

그리고 한 장 한 장 읽으며 지적인 내용이 참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CCC라는 대학생 선교단체에서 섬기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솔직히 목사로서 설교를 감안하며 독서할 때가 많은데,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척 많았습니다. 자신의 생각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나 인용한 이야기가 많아 건질(?) 것이 많았습니다. 너무나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뒤처지는 크리스천이 아니라, 변화의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성공의 길로 갈 수 있는 7가지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Spiritual Discovery(영적 잠재력을 발견하다)

우리는 하나님과 영적·정신적·육체적으로 닮은 존재이니 긍정의 에너지를 갖고 세상의 변화와 싸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는 말씀을 묵상하며, 하나님의 복 주심을 기대하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 링컨은 "사람은 행복해지겠다고 마음먹은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했고,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윌리엄 제임스도 "우리는 행복하기에 웃는 것이 아니라 웃기에 행복하다"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을 향한 기대와 믿음을 갖고 우리 삶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시도해보자는 것입니다. 1장을 읽으며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우리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 좋겠고,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만드는 영역에 힘써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2) Ethnic Advantages(와우~ 한민족! 올레~ 대한민국!)

이 장에서는 우리 민족의 긍정적 측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고난의 역사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성공의 DNA를 만들었다고 강조합니다. 그분의 역사(His story)가 바로 우리 민족의 역사(history)를 이끌었다는 것이지요. 서양의 '명확히'라는 말이 매우 문자적인데 비해, 우리의 '적당히'는 상대방의 의견을 배려하는 마음이 담겨 있는 매우 상황적인 말이라고 주장합니다. 고기를 살 때는 "두세 근 주세요"라고 말하고, 음식을 시킬 때도 "적당히 맵게 해 주세요"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려의 마음을 가진 우리 민족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힘을 가진 위대한 민족입니다. 토기장이 되시는 하나님의 이끄심을 믿으며 영적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3) Communication(통(通)하지 않으면 통(痛)한다)

저는 이 장에서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소통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격려(encouragement)와 용기(courage)라는 단어는 라틴어의 심장(cor)이란 말에 어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심장을 주듯 마음을 주며, 마음을 주듯 용기를 주는 것이 격려라는 것이지요. 저도 두 딸에게 격려하며 소통(疏通)하는 아빠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그래야 고통(苦痛)이 오지 않기 때문이지요. 이 장을 읽으며 우리 모두 소통의 달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4) Relationship(인생은 관계다)

인간관계가 지닌 딜레마에 대한 탈출구는 없을까?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으로 우리는 삶의 빈칸을 채울 수 있고 성공하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포드의 전설적 최고경영자 리 아이아코카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은 당신의 능력이나 지식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아는 사람들과 그들에게 비치는 당신의 이미지를 통해 찾아온다." 좀 더 많은 인간관계를 맺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5) Ethics(도덕성이 마케팅 전략 핵심에 자리잡다)

포드자동차 전 회장인 윌리엄 클래이 포드 주니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좋은 기업과 위대한 기업 사이에는 한 가지 차이가 있다. 좋은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대한 기업은 훌륭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세상의 기업도 이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데,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 크리스천들도 "노블레스 오블리주(귀족은 귀족다워야 한다)"를 실천하는 도덕성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 사람들이 바라보는 교회와 예수님의 모습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6) Long-Term Life Planning(인생게임의 룰이 바뀌다)

'인간의 수명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행복할 수 있을까?' 저자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합니다. 인생의 참된 목적지를 정하고 즐기면서 달려가야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갈 때,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참된 목적지를 발견할 것입니다. 저는 이 장에서 이어령 박사님의 말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기자가 물었습니다. "진짜 성공적인 인생은 무엇일까요?" "우린 모두 태어날 때 울게 됩니다. 대신 곁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좋아하고 축하하지요. 반대로 세상을 떠날 때 나는 편안하게 웃고, 남들이 모두 보내기 싫어 슬피 우는 인생, 이것이 바로 성공적인 인생이지요."

7) Serving Scoreboard(섬김에서 길을 찾다)

예수님이 섬기는 리더십으로 사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갈 때, 변화된 우리를 통해 세상은 더욱 아름답게 변화될 것이라고 저자는 결론적으로 말합니다.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Jean Paul Sartre)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인생은 B와 D 사이의 C이다(Life is C Between Birth And Death)." 출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으로 우리 인생이 만들어졌다는 것이지요. 참 공감이 됩니다. 그런데 저는 C의 자리에 두 가지 더 첨부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바른 Choice(선택)과 더불어 Change(변화)에 대한 민감함, 그리고 Challenge(도전)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을 선택한 자는 Dream(꿈)을 이룰 것이고, 이것을 거부하는 자는 단순한 Death(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사랑합니다. 하늘뜻섬김지기 이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