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미션대학교(WMU, 총장 송정명)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만남, 감동,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6월 6일(금) 저녁 7시 30분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윤임상 교수(음악과 학과장)의 지휘 아래 월드미션 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Academic Festival Overture)"의 경쾌하며 젊은 패기가 담긴 힘찬 선율이 연주회장을 가득 채우며 음악회의 막이 화려하게 열렸다.

1879년 독일의 브레슬라우 대학에서 수여한 명예철학박사학위에 대한 답례로 작곡한 이 곡은, 이 곡을 작곡할 당시 학생들이 즐겨 부른 네 개의 곡을 차용해 친근하고 익숙한 선율로 빚어내 브람스의 곡들 가운데 보기 드물게 경쾌한 곡으로 꼽힌다.

월드미션대학교
(Photo : 기독일보) 월드미션대학교가 창립 25주년을 맞아 "만남, 감동, 그리고 희망"을 주제로 6월 6일 저녁에 동양선교교회에서 열린음악회를 개최했다.

황소명 교수의 연주로 생상(Camille Saint-Saën)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의 애절하면서도 역동적인 선율이 울려 퍼지자 관객들은 황 교수의 연주에 눈과 귀를 모았다. 생상의 5개 협주곡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이 곡의 다양한 감정을 황 교수는 깊이 있고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번 연주회는 클래식 공연 뿐 아니라 현대음악과의 접목을 통해 다양한 음악적 실험을 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재즈 연주자 브라이언 컬버트슨(Brian Curbertson)이 작곡한 "Get it on"을 월드미션대의 하우스 밴드(키보드1 이영관, 키보드2 박희진, 기타 김진수, 드럼 백정렬, 베이스 이병걸)와 이은정 교수가 화려하게 변주해 무대를 달아오르게 했고, 졸업생인 김영해 지휘자와 재학생인 신선미 소프라노가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Die Zauberflöte)" 중 "밤의 여왕(Konigen der nacht)"의 열정 넘치는 무대를 선사하며 열기를 이어갔다.

김영해 지휘자의 지휘 가운데, 김일두, 오위영, 김민규 테너가 푸치니의 "투란도트" 제 3막에 등장하는 아리아 "아무도 잠들지 말라(Nessun Dorma)", 베르디의 "리골렛토"에 나오는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이(La donna e mobile)"를 열창해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보이소프라노(Boy Soprano: 소프라노의 음역을 소화하는 소년 가수)인 다니엘 김이 영화 미션(Mission)의 테마곡 "가브리엘의 오보에"에 가사를 붙인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를 불렀다. 영화 미션에서 자신들을 정복하러 온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한 적대심으로 활과 창으로 무장한 원주민과 마주치자, 계곡에 앉아 이 곡을 연주하던 예수회 소속 신부 가브리엘의 모습과 때 묻지 않은 소년의 청아한 목소리가 잘 조화됐다.

오페라 곡 뿐 아니라 유명한 뮤지컬곡과 찬송가 연주가 이어졌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의 테마곡인 특유의 반음계 코드로 진행되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을 뮤지컬 형식으로 바꿔 클라라 김과 권상욱 솔리스트가 불렀다. 두 솔로이스트의 열정적 무대를 이어받은 피아니스트 윤국형은, 김용재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패니 크로스비(Fanny Crosby) 여사가 작사한 "예수를 나의 구주 삼고(Blessed assurance)"를 브라질과 아프로 쿠반(Afro-Cuban: 아프리카계 쿠바음악. 댄스 리듬을 강조한 대중음악으로 콩가, 봉고 등의 타악기를 사용한다) 스타일로 편곡해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에 삽입된 아바(ABBA)의 "댄싱 퀸(Dancing Queen)"과 뮤지컬 "페임(Fame)" 중 "내 이름을 기억해(Remember my name)"를 월드미션대의 하우스 밴드의 연주에 맞춰 최윤영, 허지애, 장슬기가 불렀다. 이어진 무대는 재학생 채영석의 지휘로 신선미, 클라라 리, 오위영, 권상욱이 부른 아리랑으로 채워졌다.

이 외에도 이영관 교수의 지휘 아래 최윤영이 "오즈의 마법사(Wizard of Oz)"의 주제곡 "오버더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윤임상 교수의 지휘 아래 오위영과 권상욱이 비제(Bizet)의 오페라 "진주잡이(Les Pêcheurs de Perles)" 중 "신성한 사원에서(Au fond du Temple Saint)"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찬양하라 복되신 구세주 예수"와 "예수로 나의 구주삼고"를 함께 부른 후 임동선 설립자의 기도로 연주회의 막이 내렸다.

재학생, 동문, 교수들로 구성된 이번 연주회의 총기획 및 감독은 윤임상 교수가 맡았으며, 김재숙 교수가 연출을, 이영관 교수가 조연출을 담당했다.

1989년 복음주의를 바탕으로 영적훈련과 학문 사이의 균형을 갖춘 새로운 시대에 적합한 지도자 양성을 위해 설립된 월드미션대학은 작년 8월에 한인 신학교 최초로 ATS 정회원 자격을 취득했다. ATS(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 신학대학원협의회)는 하버드, 예일, 풀러, 아주사, 탈봇 등 260여 개 이상의 주요 신학 대학원들이 가입된 미국 최고의 학력인증기관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사립고등교육국(BPPE)의 인가를 받아 주정부의 정식인준에 의해 학위를 수여하는 기관으로 월드미션에서 취득한 학점과 학위는 미국 주류 기독교 대학과 대학원에서 인정받는다.

2014년 가을학기부터 나침반교회에서 지역강좌를 개설해 본교와 동일한 학부 및 대학원 과정을 제공한다. 입학설명회는 7월 14일(월) 오후 7시 나침반교회(1200 W Lambert Rd Brea CA 92821)에서 열린다.

문의: www.wmu.edu, 213-388-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