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발표된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8%의 미국인들이 성경을 "실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있으며 "문자 그대로 믿는다"고 밝혔다.

크리스천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갤럽에서 이에 관한 여론조사를 시작한 1976년 이후 1979년, 사상 최고치인 50퍼센트의 미국인들이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하나님 말씀으로 믿는다'고 밝힌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매년 이에 동의하는 미국인들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에 응한 47퍼센트의 미국인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쓰여진 말씀'이라는 것에 동의했지만, 그 말이 '모든 성경 내용을 문자 그대로 믿지는 않는다'고 했다. 이는 1976년 52퍼센트의 미국인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것에서 5퍼센트 줄어든 수치다.

반면 '성경은 고대의 책으로 전설과 신화, 역사, 도덕적인 개념을 사람이 기록한 책'이라는 주장은 사상 최고치인 21퍼센트를 차지했는데, 1976년에는 13퍼센트의 사람들만이 그렇게 주장했다.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 결과 서두에 "성경의 말씀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왔고, 성경의 저자들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적는 역할만 한 것인지 아니면 거룩한 영감에 의해 사람들이 적은 말인지에 관한 것은 기독교 신학에서 가장 큰 두 가지 논쟁이며, 또한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 들여야 하는지, 일부만 그렇게 봐야 하는지, 아니면 은유와 우의적인(우화적인) 표현을 해석할 수 있는지 또한 논쟁이 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