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손갑성 목사) 봄철 수양회가 5월 12일부터 13일까지 1박 2일 동안 웨스트버지니아 소재 카카폰 수양관(Cacapon National park)에서 열렸다.
개회예배는 김범수 목사(총무)의 사회, 조남홍 목사의 기도, 손갑성 목사의 설교, 윤정태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손갑성 목사는 전도서 7장 1-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인생의 진정한 은혜는 웃을 때보다 슬플 때 다가온다. 이 진리가 곧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교훈한다"며, "어떤 슬픔과 고난의 상황이 오더라도 고난 뒤에 영광의 축복이 있음을 소망하면서 천국신앙으로 이 세상을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사로 초청된 유영철 목사(Ph.D, 임상심리학 박사, Minnesota Graduate School of Theology)는 "이민목회와 용서치유"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유 목사는 "이민교회의 실제적인 문제 대부분이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지 못하는 것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정신신체상관질환(Psycho-Somatic Diseases)은 주로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들로 인해 일어나는데 이들을 '가까운 타인'(Significant Others)이라고 부른다. 사람이 분노를 일으키는 원인은 주로 상실감과 적개심인데 이런 것을 조절하는 곳이 전전두피질(Prefrontal Cortex)이다. 바로 감정과 사고, 곧 감정과 이성을 조절하는 곳"이라며, "교회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본받아 용서와 화해를 이룰 때 더욱 더 건강하고, 부흥되는 교회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목사는 "분노의 표현방법은 억압, 투사, 환기, 축소화 등이지만 그 중에서 최고는 용서이다. 용서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지만 화해는 쌍방이 해야 하는 것이기에 상대방이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기다려야 한다. 화해는 구속 곧 대가의 지불인데, 구약 이스라엘의 희년과 안식년 제도가 바로 그런 화해의 원리를 보여준다. 바로 그 희년과 안식년은 원상태로 다시 돌아가는 것, 바로 그것이 화해이고 용서이다. 이런 모습이 교회안에 있을 때 교회는 부흥하고 성도는 평안하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폐회예배는 조동수 목사(회계)의 사회, 정영만 목사의 기도, 노규호 목사의 설교, 임종길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노규호 목사는 베드로전서 2장 23절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신앙인은 인간관계의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 그 이유는 예수님께서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대신 욕하지 않고 십자가에 용서와 화해를 위한 화목제로 죽으셨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용서할 수 없는 것이라 할지라도 기도와 인내를 통해 화해를 실현하기로 노력할 때 결국 아름다운 관계로 다시 회복할 수 있다"며, 경험담을 간증했다.
한편,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은 6월 정기모임은 교회분과위원(최윤환 목사, 이석해 목사, 이광훈 목사)이 주관하기로 하고, 여정크리스찬휄로우십교회(담임 최윤환 목사)에서 모이기로 했다.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Washington Korean Ministry Institute)은 1985년에 워싱턴의 목회자들이 세운 워싱턴 한인 목회 연구기관으로서 현재 22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다. 현재 손갑성 목사(필라장로교회 담임)가 24대 원장으로 섬기고 있다.
문의: 원장 손갑성 목사(410-292-9410), 총무 김범수 목사(301-537-8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