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자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시121:3-5)"
He will not let your foot slip--he who watches over you will not slumber; indeed, he who watches over Israel will neither slumber nor sleep. The LORD watches over you--the LORD is your shade at your right hand;
"'여호와께서 너로 실족지 않게 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넘어지지 않게 하려는 데 있다고 시인은 말한다. ... 그러므로 성도들이 비틀거리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 할지라도, 또는 완전히 넘어질 수밖에 없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능력으로 붙드사 똑바로 서 있도록 해주신다. ...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자는 졸지도 아니하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모든 개개인 각자에게 공통된 언약을 기억시키기 위해서, 선지자는 하나님의 섭리를 온 교회의 몸에 미치는 것으로 말하고 있다. ... 그러므로 이 귀절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한 순간도 졸지 않으시므로, 하나님이 조시는 동안 우리에게 어떤 해가 임할까 하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선지자는 참된 성도들에게 하나님은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설득시켜 주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백성들에게 맺어 주신 언약을 들어 하나님이 그의 교회의 보호자 되심을 말하고 있다. 따라서 선지자는 (5절에서) 자기 자신의 특별한 경우를 가리켜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자'라고 반복하면서, 이스라엘의 전 공동체에 속한 자신을 말하는 데 조금도 주저하지 않는다. 또 하나님을 '우편 방패(그늘;개역 성경)'라고 부른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찾으러 멀리 갈 필요가 없이 그는 가까이에 계시며, 우리 안에서 우리를 지켜 주고 계심을 가르쳐 주고 있다(존 칼빈 주석/시121:3-5 중에서)."
출애굽때에 홍해를 건넜던 이스라엘 민족은, 하나님께서 탄탄한 홍해 바닷길을 만들어 주신 후에 건넌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물이 갈라져서 물벽이 세워지고, 강한 바람으로 물보라가 휘날리는 위태위태한 상태의 바닷길을 건넜습니다. 단지 하나님의 눈길이 그곳에 머물고 있었기에 이스라엘 민족은 안전한 길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그 물벽 사이를 걸어 홍해를 건넌 후에 하나님의 눈길이 그 홍해의 물벽에서 거두어졌습니다. 그 결과 이스라엘 민족을 쫓아 바닷길로 들어온 바로의 군대는 물벽이 무너져 물속에 휩쓸려 침몰되고 말았습니다.
오 주님! 고난 중에 있는 하나님의 어린 양들의 발이 실족지 않게 하여 주소서. 우편에서 방패되어 주셔서 우리 마음이 평안한 중에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소망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