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에서 폭탄테러를 당한 충북 진천중앙교회 신도들은, 교회 창립 60주년을 맞아 성지순례에 나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중앙교회측은 17일 새벽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의의 사고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지난 10일 출국한 김동환 목사 등 31명이 오는 2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오후 2시 40분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타바 국경 통과 지점에서 관광버스 폭탄테러가 발생해, 버스에 타고 있던 한국이 3명과 이집트인 운전사 1명이 현장에서 숨졌다"고 확인했다.
사망한 한국인들은 현지 여행업체 사장으로 인솔을 맡은 제진수 씨(56·남)와 한국에서 동행한 가이드 김진규 씨(35·남), 교회 신도 김홍렬 씨(64·여)다.
진천중앙교회는 테러 소식이 알려진 뒤, 문을 닫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며 대책팀을 꾸려 사고의 경위를 파악하는 등 후속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이집트 당국은 이번 테러가 시나이에 근거지를 둔 반군들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집트의 현 정권에 불만을 품은 이들은 보통 군인과 경찰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나, 최근에는 민간인들 혹은 여행객들까지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시나이 반도 북부지역에서는 수백 명의 경찰, 군인,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군부가 실시한 대테러진압 작전 이후로 테러가 더욱 잦아진 상태다.
이와 관련, 이집트의 무슬림형제단은 "우리는 관광버스에 대한 이러한 테러 공격을 강력하게 비난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며 테러범들과 거리 두기에 나섰다.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공격은 군부의 태만함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