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과 미국의 군사 공습으로 이란의 이슬람 정권이 흔들리는 가운데, 한 이란 기독교인 여성의 간증이 감동과 도전을 주고 있다.
미국 CBN뉴스는 최근 가정교회 지도자인 마리암 로스탐푸어 켈러(Maryam Rostampour Keller)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녀는 2009년 배교와 신성모독, 기독교 선전 혐의로 체포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이후 사형 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고문과 독방 생활을 견디면서도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고, 지금은 미국 시민으로서 자유롭게 신앙을 고백하고 있다.
에빈 교도소에서 켈러와 그녀의 동역자 마르지예 아미리자데(Marziyeh Amirizadeh)는 매춘부, 마약 중독자, 노숙자들에게 담대히 복음을 전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갈망했고, 교도소는 오히려 복음이 전파되는 장소가 됐다.
그녀는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에 열려 있었다"며 "그곳에서의 사역이 오히려 영적 추수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어린 시절 이슬람식 기도를 드리며 "이스라엘과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도록 강요받았던 켈러는 17세에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났다. 누가복음을 바탕으로 한 소책자를 읽으며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을 깊이 느꼈고, 그 순간 자신의 삶을 주님께 드렸다.
이후 그녀는 가족과 친구, 낯선 이들에게도 열정적으로 신앙을 나눴고, 교회의 권유로 튀르키예 가정교회에서 신학과 리더십을 공부했다. 그곳에서 이란으로 돌아온 친구를 만났고, 두 사람은 두 개의 가정교회를 이끌며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다 체포됐다.
켈러는 이란 정권을 둘러싼 상황을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닌 선과 악의 영적 전쟁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녀는 "이란 정권의 몰락은 영적 각성의 출발점에 불과하다"며 "하나님께서 이란이 기독교 사역자들이 영적 수확을 이루기에 적합한 나라임을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을 위한 세계 교회의 중보가 간절히 필요하며, 정권이 무너진 후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란에 들어가 복음을 전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켈러는 아울러 "이란의 기독교인들이 세계교회로부터 고립되고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들이 이란과 함께 서도록 격려하는 것이 마음의 큰 부담이다. 단지 군사적 개입이 아니라 영적 개입과 중보기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