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마을선교회를 만들어 한국의 섬마을에 복음을 전하고 있는 김정두 목사가 오는 4월11일부터 5월11일까지 완도에서 열리는 '2014 완도 국제 해조류박람회'를 홍보하기 위해 시애틀을 찾았다.

완도에서 30년간 복음전파 사역을 펼쳐온 김정두 목사는 전세계 20여개 국가에서 60개 업체와 한국의 150여 업체가 참여하는 이번 박람회의 홍보를 맡고 있다.

완도 국제 해조류 박람회는 전라남도가 주최하고 완도군이 주관하며 완도 출신 프로 골프선수인 최경주와 김정두 목사가 미주지역 홍보 대사를 맡고 있다.

김정두 목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의 해양관광자원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시애틀 지역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 목사는 "21세기 인류의 건강은 해조류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본국 완도를 방문해 해조류의 탁월한 효능을 알게 되고, 해조류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기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완도는 전국 해조류의 45%를 생산해 낼 만큼 황금자원이 많으며 국가와 세계가 맘껏 누릴 수 있는 건강의 보고"라며 "4월 중 본국을 방문하는 미주 동포들은 꼭 완도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두 목사는 박람회 기간 중 현지를 방문하는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는 무료 숙식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정두 목사는 이번 박람회가 국위를 선양하면서 완도지역의 발전도 함께 가져다주며 복음화 사역도 더욱 활발히 펼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박람회는 '바다속 인류의 미래, 해조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총 예산이 150억 원이나 될 만큼 지방자치단체로서는 꽤 큰 규모의 대회로 치러진다.

박람회는 총 31일간 진행되며 주재관, 생태관, 산업관, 식품관, 미래관, 문화관 등의 전시관이 운영되며 기업전시 판매부스와 국제학술회의, 체험프로그램 및 공연 등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개최장소는 완도항-해변공원-장보고 유적지를 잇는 완도 EXPO 벨트로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및 장보고축제와도 연계해 개최된다.

박람회는 전라남도 주최, 완도군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문화체육관광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후원한다.

한편 김정두 목사가 미주의 한인교회들과 관계를 맺은 것은 섬마을 복음 사역을 위해 미역을 직접 팔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1982년 처음 완도에 들어가 노인들의 임종을 지켜보며 노인을 위한 무료양로원을 건립하던 중 1997년 IMF로 인해 꿈이 좌절되자 이에 굴하지 않고 1999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미주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완도 복음화 사역과 요양원 설립 사역을 설명하며 미역을 팔았고 결국 2005년 그동안의 미역판매금액과 정부의 도움으로 완도 평강의 집(원장 이영채)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김정두 목사는 이번 해조류 박람회를 위해서 90일동안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포트랜드, 워싱주 등 미주를 순회하며 한인들이 모인 곳을 찾아가 박람회를 알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김정두 목사는 "이번 일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헌신이라고 생각하고 교회의 후원으로 자비량 홍보를 하고 있다"면서 "사람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기에 건강해야 하며 건강을 전파하는 것 또한 선교다. 21세기는 해조류에서 건강에 대한 해답을 얻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