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대부분 어린아이일수록 큰 것을 말합니다. ‘대통령, 장군’이라고 말하지 ‘병장’이 되겠다고 하는 어린이는 없습니다. 그런데 커가면서 그 꿈이 점점 작아집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이 10년도 안 되어 ‘공무원’으로 취직만 되어도 좋겠다고 합니다.
믿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은혜를 받을 때는 ‘주를 위해 죽기까지 충성하겠습니다.’ 하던 사람이 편하게 살기 위해 세상 눈치나 봅니다. 세계 각국에 다니며 주의 복음을 전파하겠다던 사람이 여기가 좋사오니 하면서 주저앉아 새로운 모험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현실에서 실제로 해보니까 생각처럼 만만치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려움 가운데 헌신을 포기해 버리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힘입니다. 이런 세상의 두려움을 이기기 위해 사람들은 미래를 ‘확률과 가능성’으로 준비합니다. 확률과 가능성이 좀 더 좋은 학교, 더 좋은 직업을 위해 애를 쓰지만, 이런 방법은 불안감을 조금 줄이는 것은 가능할지 몰라도 두려움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
불안과 두려움을 이기는 길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믿음과 헌신’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즉 세상을 다스리시는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에게는 나를 향한 분명한 계획과 뜻이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 섭리를 믿는 믿음 안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큰 섭리를 믿는 믿음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아브라함에게 헌신을 요구하십니다. 창17:1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완전하라”는 뜻은 완벽주의가 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허물 많은 사람이 완벽주의자가 되려고 하면 할수록 자기를 학대하고 감사와 자족이 없는 사람이 되기 쉽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목적과 사명이 무엇인지를 알고 헌신하는 인생을 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믿음 안에서 지금 주어진 작은 일에 헌신하는 삶을 살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게 됩니다. 다윗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아비의 양을 치는 작은 일에 헌신하였더니 골리앗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물맷돌 실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작은 일에 헌신하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는 나라를 맡겨주셨습니다.
지금의 세상은 헌신을 두려워하게 만듭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능력은 헌신하기 위해 자기 몸을 던져 바닥으로 내려갈 때 생기는 것입니다.
외람되지만 처음 교회 개척을 명받았을 때, 그곳은 환경적으로는 너무 안 좋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이 일에 내가 오히려 하나님께 쓰임 받아 복의 근원이 되리라 생각하고 헌신하였더니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들이 일어났었습니다. 인간의 얕은 계산으로 이 일을 발판삼아 더 좋은 곳으로 도약하리라는 욕심을 버리고 충성으로 헌신하니까 더 큰 샬롬의 은혜와 복을 누리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확률과 가능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충성으로 헌신해서 하나님의 역사를 증거하겠다는 사람이 인생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