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정인수 담임목사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담임 정인수 목사가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한국 교회에 대한 비관적 진단들에 대해 "교회의 미래를 과학적으로 실증적으로 예언하고 진단하는 분들의 분별력은 높이 사야 하지만 교회 자체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성서적인 사고는 아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정인수 목사는 칼럼을 통해 "최근 저서들은 2050년 경에는 한국 교회의 성도 수가 300만-400만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진단하고 있다. 주일학교는 아예 현재의 5-10%에 불과할 정도로 줄어 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측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2050년도에는 한국 교회는 완전히 반 토막이 날 것이라고 부정적인 미래상를 제시하고 있다. 그런 책들을 읽고 있으면 공연히 마음이 우울해 진다. 교회의 미래가 매우 부정적일 것 같은 예감이 들기도 한다"고 밝혔다.

정 목사는 "교회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라는 예언은 오래 전 영국의 역사가들도 많이 예고하였다. '아예 교회는 역사 속에서 종말을 고할 것이다'라는 부정적인 예언도 존재하였다. 그러나 오늘날 영국 교회들 가운데 성장하는 교회들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물론 전체적인 교회의 성장이 부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프리카에서 이민 온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영국 교회가 새롭게 부흥의 역사가 발생하는 것은 예전에는 도저히 예측하지 못하였던 새로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인수 목사는 또 "오늘날 제 3 세계의 교회권에 새로운 부흥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특히 남반구를 중심으로 놀라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브라질, 콰테말라, 니카라과, 온두라스, 파라과이,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로 지구의 남반구 권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독교의 물결이 일고 있다. 이들 지역에는 강력한 성령의 능력이 나타나고 있다. 반 세기전만 해도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그런 교회의 놀라운 부흥이 아닐 수 없다, 이제는 기독교의 무게 중심이 북반구에서 떠나 남반구로 이동하고 있다고 선교학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고 있다. 성령님께서 일으키시는 도도한 부흥의 물결은 미래학자들도 도저히 제시하지 못했던 그런 예측하지 못했던 변혁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인수 목사는 "하나님 나라는 인간의 계획과 예측에 달려 있지 않다. 교회의 미래가 인간에 의해 좌지우지 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일이란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고 복음의 증인이 되는 삶이다. 우리가 할 일은 다만 성령의 충만함을 덧입고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을 힘입어 변함없이 복음을 증거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더구나 성령님은 그런 점에서 우리의 모든 선교 사역에 역동성을 부어 주시는 제 3위 하나님이시다. 성령님은 곧 나타나게 될 하나님의 풍성한 영광이며 온전한 능력이 아닐 수 없다. 성령님은 하나님의 능력과 임재로 인해 우리가 진정한 증인이 될 수 있다는 약속이며 보증이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인수 목사는 "오늘날 아무리 정교한 미래학자가 교회의 미래를 족집게처럼 꿰뚫는다고 해도 그것이 미래에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교회란 더 이상 인간의 능력이나 힘으로 변화되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교회의 미래를 암울하게 진단하며 어깨가 처져 있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오늘도 역사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께, 오늘도 인간 구원의 구속자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그리고 그 모든 구속 사역과 선교 사역을 성취하시는 성령님께 교회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 다만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덧입고 묵묵히 하나님 나라의 사역에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