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편 묵상 나눔의 아침입니다. 오늘도 새 힘 주시는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이렇게 말씀을 사모하는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입으로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 무리 중에서 찬송하리니 저가 궁핍한 자의 우편에 서사 그 영혼을 판단하려 하는 자에게서 구원하실 것임이로다" (시 109:30-31)
시인은 "여호와께 크게 감사하며"라고 주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시인이 여호와를 찬양함은 기이한 구원에 대한 자신의 체험을 "무리 중에서" 선포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영혼을 판단하려 하는 자로부터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어떤 고난의 자리에 홀로 서야 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런 세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없이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시인의 처지가 참으로 난감했을 것입니다. 이에 반해 시인의 대적들은 모든 세상적인 도움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외롭게 된 시인을 둘러싸고 있었을 것입니다.
시인은 자신의 처지가 "궁핍한 자"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는 어쩌면 빈곤함 뿐만이 아니라 곤란에 처한 심령의 곤고함을 강조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말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시인은 바로 그 재판의 자리에 하나님께서 그의 "우편에 서사" 함께 하셨다는 기이한 체험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고난의 자리에서도 자신의 마음에 평안을 유지할 수 있었던 구원의 간증을 "무리 중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이와 비슷한 체험을 시인은 "여호와는 저를 그 손에 버려 두지 아니하시고 재판 때에도 정죄치 아니하시리로다"(시 37:33) 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인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주님의 도움이 없이는 구원 받을수 없는 재판의 자리에 앉게 되었던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시인의 오른편에 함께 하셔서 대적의 의도를 무색하게 만드셨습니다. 또한 재판관의 마음을 온유하고 부드럽게 만드셨음이 분명합니다. 시인은 그 재판으로부터 정죄당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우심의 손길을 통해 주님을 자신의 구원자로 더욱 더 믿고 의지하며 찬양하게 된 것이 분명합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 궁핍한 영혼을 "판단하려는 자"의 손에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은혜의 손길을 보내사 우리 성도님들을 고난중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바라며 기도드립니다.
(존 칼빈 주석/ 시편 109편) "'저가 궁핍한 자의 우편에 서사' 다윗은 이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분명히 자기를 포기하고 버리사 자기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실 때라도 항상 하나님을 가까이하고 그에게서 적절한 때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준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분명히 다윗이 당한 가난과 환난은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과 인자를 거두어 가셨거나 숨기셨던 것인만큼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으로 여길 만한 것이었다. 다윗은 환난과 곤고함을 당하는 도중에 이렇게 멀어져 있는 광경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결코 자기에게 도움 주시기를 그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