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성가곡, 일반 팝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신나고 훈훈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오는 8일 오후6시 참사랑교회(담임 은희곤)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단체는 태명사랑장학재단(회장 박태환), 주관을 맡아 연주를 선보이는 곳은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회장 김바울)다.
이번 콘서트가 주목되는 이유는 뉴욕에서 색소폰을 사랑하는 이들의 동호회인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해 한국의 소년소녀가장 돕기에 나서는 따뜻한 마음의 크리스마스콘서트기 때문이다.
김바울 회장은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 단원이기도 한 태명사랑장학재단 박태환 회장 사역을 눈여겨 보고 연말을 맞아 자선콘서트를 제안했고, 이에 유진웅 단장을 비롯한 모든 단원들이 적극 찬성해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 뜻깊은 연말 콘서트로 이어졌다.
김바울 회장은 “신실한 기독교인들로만 구성된 색소폰 동호회인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는 그동안 매주 연습을 해오며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행사도 개최해 왔다”면서 “특별히 올해는 미주 뿐만 아니라 고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다는데 뜻을 같이해 자선콘서트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 한국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데 사용된다. 2009년 설립된 태명사랑장학재단은 전라남도 장선군수로부터 추천받은 장성군 내 10면 1개 읍에서 각 1명씩 11명의 소년소녀가장에게 1인당 700달러씩 자학금을 매년 지원해 왔다. 장성군에서 태어난 박태환 회장은 자신이 고향에서 소년소녀 가장들의 안타까운 사연들을 신문을 통해 접하고 장학금 사업을 결심하게 됐다.
이번 음악회와 관련, 연주를 총괄할 유진웅 단장은 “음악은 빛이다. 되도록 많은 이들에게 들려야 하는 것이고 등잔 위에 두어야 하는 것”이라고 이번 콘서트의 의의를 설명하면서 “다양한 장르로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는 뉴욕, 뉴저지 일원의 색소폰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동호회로 현재 기독교인들로 13명이 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바쁜 일과 중에도 매주 노던 162가 UBF센터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뉴욕색소폰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신실한 음악인을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