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워렌 목사. ⓒ페이스북
릭 워렌 목사. ⓒ페이스북

릭 워렌 목사와 새들백교회 교인들은 체중 감소를 통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교인들 중 대다수는 3년 전 체중 감소의 필요성을 깨닫고, 이에 도전하면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이 같은 시도가 있었던 첫 해, 교인 전체적으로 총 25만 파운드(11만3,400kg) 이상의 몸무게를 줄였다.

현재 릭 워렌 목사는 그의 새로운 저서 '다니엘 계획: 건강한 삶을 위한 40일'을 소개하며, 교인들에게 뿐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이를 알리고 있다.

릭 워렌 목사는 1년 전 약 1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례식을 진행하면서, 체중을 줄여야겠다는 깨달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교인들과 더불어 체중 증가를 비롯한 건강상의 문제를 다루기 시작했다. 이번에 발간되는 새로운 저서에서 워렌 목사는 독자들이 믿음, 운동, 음식, 초점, 친구들의 조합을 이용해 몸을 건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워렌 목사는 "성경에는 예수께서 여러 마을을 다니시면서 전하고, 가르치고, 치유했다고 기록돼 있다. 전하는 것은 전도, 가르치는 것은 교육, 치유하는 것은 건강 관리다. 예수님은 사람들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데에만 초점을 두지 않으셨다. 영과 마음, 그리고 육체를 모두 돌보셨다. 내게 있어서 건강 관리는 단순히 아픈 것에서 낫는 것이 아니라, 아프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

제목이 풍기는 이미지와 다르게, 책에서는 성경에서 유명한 다니엘 금식에 대한 내용은 없다. 오히려 외과의사인 오즈(Oz) 박사를 포함한 건강 관리 전문가들의 조언 등을 통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이들은 5가지 'F'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여기서 F는 건강한 삶의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퍼즐의 '첫번째'(first) 조각을 제시한다.

워렌 목사는 "사람들은 결혼이나 경력 또는 재정을 위해 노력한다. 만약 여러분이 건강한 삶을 위한 활력을 얻을 수 있다면, 여러분은 '나는 결혼을 위한 일을 시작할 수 있고, 재정, 경력 혹은 육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정말 기본적인 수준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한 영성과 건강함 사이에 고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의 책 '다니엘 계획'은 영적인 동기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기독교가 아닌 다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다.

아들 죽음 관련 심경도 언급

워렌 목사가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 또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교인들의 지지였다. 새들백교회 교인들은 소규모 성경공부 그룹에 소속돼 있으며, 매주 모여 동일한 동기와 목표를 가진 공동체를 형성해 나간다. 이 가운데에는 체중을 줄이는 것도 포함돼 있다.

워렌 목사는 "우리가 발견한 것은 어떤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그룹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더 빠른 변화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공적으로 몸무게를 줄여나가던 워렌 목사는, 지난 4월 아들의 사망과 그로 인한 슬픔 속에서 잠시 건강한 삶을 위한 프로그램을 중단한 바 있다. 그는 "아들의 죽음 이후 매일 밤마다 울었다. 그러나 슬픔을 숨기지 않음으로써 이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 지금은 교인들의 지지 속에 다시 건강한 삶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워렌 목사는 "단순히 '나는 오래 살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왜 오래 살고 싶은가? 우리는 여러분의 삶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라고 말한다"고 했다.